해병대사령관 출신 국힘 당협위원장 ‘정동영 장관’에 '욕설' 논란 확신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9/30 [12:45]

해병대사령관 출신 국힘 당협위원장 ‘정동영 장관’에 '욕설' 논란 확신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5/09/30 [12:4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경기 남양주 마석의 지역 축제 무대에서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개ⅩⅩ'라는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축제에는 어린이 관객도 다수 포함돼 있어 공분이 커졌다.

 

▲ 남양주 맷돌축제 유튜브 동영살 갈무리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27일 열린 ‘마석 맷돌모루 축제’에서 “쓴소리를 하겠다”며 무대에 올라 정 장관을 겨냥해 “이 개XX가 실탄 쏘지 말라고 했다”라고 외친 것으로 영상에 포착됐다. 해당 발언은 정 장관이 사격·기동훈련 중단을 언급한 지난 발언을 문제 삼는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항의의 뜻으로 손으로 엑스 표시를 만들기도 했으나, 유 위원장은 거듭 같은 표현을 되풀이했다. 무대의 다른 내빈들은 통상적 인사말로만 발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도 모르게 격앙돼 말실수했다”며 “정 장관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온라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남양주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초유의 사태”라며 “어린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쌍욕을 한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유 위원장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다. 진보당도 “혐오선동 확산”이라며 국민의힘 해체론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해당 사건 관련 유튜브 영상과 기사 공유 게시물에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의 댓글이 빗발쳤다. 시민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정치와 무관한 지역축제에서 어린이들 앞에서 그런 욕설이라니, 책임을 져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가 반복되는 정치권의 민낯”

“유 위원장 같은 인물이 해병대 출신이라니 부끄럽다"

"공직자 품위 유지 의무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저런 사람이 해병대사령관을 했다니 해병대원들의 고초가 보인다"

 

한 네티즌은 “국힘당 쓰레기들 아가리 청소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어 강한 분노를 표출했으며, 다른 이들은 “특검하라”, “사퇴 요구” 등 즉각적인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일부 댓글은 유 위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어린이들이 보는 자리에서의 발언이라 더 문제”라는 지적이 반복됐다.

 

유 위원장은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이다. 이번 사안은 지역 행사의 성격과 참석자 구성, 공개된 장소에서의 외설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과 도덕적 비난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경쟁이 과열되는 시기일수록 공적 발언의 무게가 커지는 만큼, 지역 축제와 같은 공공의 장에서의 품위 유지 문제는 반복해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향후 국민의힘 내부의 징계 절차,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론, 그리고 시민사회의 추가 압박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 위원장의 사과로 사안이 봉합될지, 아니면 당 차원의 자체 징계·설명 요구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정치적 대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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