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국민의힘 나경원·송언석·유상범 고소 ...녹취는 AI 조작 아냐"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0/03 [20:45]

서영교 “국민의힘 나경원·송언석·유상범 고소 ...녹취는 AI 조작 아냐"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0/03 [20:45]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3일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송언석·유상범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회동 의혹’ 관련 녹취를 두고 국민의힘이 퍼뜨린 ‘AI 조작설’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 서영교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영교 페이스북

 

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녹취)의 출처인 열린공감TV가 해당 녹취가 AI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을 ‘AI 가짜뉴스’로 단정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자신이 5월 초·중순 법사위 등에서 문제제기한 경위를 설명하며,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사법 쿠데타 의혹과 국민의힘의 ‘한덕수 후보 옹립’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문제의 녹취가 인공지능 합성 음성 또는 편집된 자료라고 주장하며 서 의원의 제기가 근거없다고 반박해 왔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나경원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AI 조작’ 가능성을 거론하며 해당 의혹 제기를 비판해왔고, 이에 대해 서 의원 측은 반복적·악의적인 허위 발언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소는 지난 몇 달간 해당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측(서영교)과 이를 부인·반박하는 측(국민의힘) 간 법적·정치적 충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과거 이번 사건을 둘러싼 고발·역고발과 수사 의뢰 사례들도 일부 보고돼 경찰·검찰의 향후 수사 경과가 주목된다. 

 

서 의원 측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대통령 선택권을 침해한 정황에 대해 문제제기한 것”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행위가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는지, 그리고 여권에 유리한 정치공작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의 입장은 당 차원에서 이미 해당 녹취의 신빙성 문제를 문제삼아 왔다는 점에서, 향후 법적 절차와 수사 결과가 정치권 향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이날 서영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전문이다.

 

AI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나경원, 유상범, 송언석 고소!...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쿠데타·대선개입 의혹, 국힘당의 정치공작 의혹 모두 수사로 밝혀내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 중랑갑 국회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서영교입니다. 오늘 저는 국힘당 원내대책회의 등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해 온오프라인 언론 및 유튜브 등 SNS에 수많은 기사와 영상이 유포되도록 한 나경원, 송언석, 유상범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음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국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인공지능(AI) 가짜뉴스를 이용해 5월 2일 이재명 당시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 의혹을 제기했고, 5월 14일 두 번째 의혹을 제기하며 영상을 틀기 시작했다”는 취지로 허위내용을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악의적인 ‘AI 가짜뉴스’라는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공표하자, 나경원 의원은 23일 국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AI’라는 단어를 빼고 ‘가짜뉴스’라고 하며 교묘하게 허위사실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일 국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보란 것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개인의 목소리 또는 변조되거나 AI가 만들어낸 목소리일 뿐 조희대 대법원장과는 아무런 관련조차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라고 단정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애초에 근거조차 없는 의혹이었다. 정체불명의 AI 조작 음성인지, 변조된 음성인지, 유언비어 수준을 토대로 해서 사법부 수장을 국회로 끌어내리려는 시도 자체가 저열한 정치공작이다”라며,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발언을 거듭하였습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9일 국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AI 공작 정치에 앞장 선 서영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 AI로 조작된 가짜 음성을 ‘제보’라고 속이고”라고 발언하여 제가 제기한 의혹을 허위의 사실로 단정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유상범 부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조희대 회동설이 녹취 조작 거짓 선동으로 드러났다...음모론 주동자 서영교 의원은 제보 출처를, 지난 정부 민정라인에서 유튜브로, 유튜브에서 여권 고위직으로 오락가락하면서 혼란만 키웠다”라며,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단 2일만의 파기환송 결과가 사실상 유력 후보인 이재명 대표의 출마를 막고 주권자인 국민들의 대통령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란 점에서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또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과 사법쿠데타 의혹이 국힘당의 한덕수 대선후보 옹립을 위한 정치공작인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서영교는 5월 1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파기환송이 있던 날, 현역 국회의원으로부터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라고 한 제보를 받아 5월 2일 법사위에서 질의했습니다.

 

이후 5월 7일 최혁진 의원으로부터 조희대 관련 제보를 받았고, 5월 14일 법사위에서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한 AI 음성이 아니며, 제보자가 있음을 해당 녹취를 방송했던 열린공감TV에서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열린공감TV측에서 AI라고 발언을 한 나경원ㆍ주진우 의원 등을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 물음에 대해 공당인 국힘당도 협조해야 마땅함에도, 국힘당은 오히려 청문회 출석도 하지 않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감싸며 저를 공격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힘당이 윤석열·김건희 등 내란·극우세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내란 옹호 세력, 대선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한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원내대표라는 사람 입에서  “(‘노상원 수첩’ 내용대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식의 패륜적·위헌적 망언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것입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국힘당에 미래는 없습니다. 

국민의 강력한 경고가 들리지 않습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과 사법쿠데타 의혹, 국힘당의 한덕수 대선후보 옹립을 위한 정치공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저는 허위발언을 일삼고 내란세력 감싸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힘당, 극우세력과 끝까지 싸워 내란을 종식시키는 길에 함께 할 것입니다.

 

2025. 10. 3.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서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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