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 국민 생명 잃는 일 다시는 없어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 “정부 부재로 일어난 대형 참사에...2차 가해 방지·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0/15 [18:28]

정청래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 국민 생명 잃는 일 다시는 없어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 “정부 부재로 일어난 대형 참사에...2차 가해 방지·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0/15 [18:28]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이고 우주”라며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만난 정청래 대표     ©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놀러 갔다가, 친구 만나러 갔다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던 꽃다운 159명의 영혼이 아직도 우리 귀에 쟁쟁하다”며 “3년이 지난 지금도 유가족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이는 명백한 인재였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요원만 배치했어도, 인파 관리만 조금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며 “그날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가라는 절규에 당시 정권은 답하지 않았고 오히려 참사를 축소·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치유 등 과제가 여전히 미완이라며 “지난 8월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두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피해자 회복에 무심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에서 유가족을 향한 모욕과 혐오가 지속된다는 것도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2차 가해 방지’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듯 효율보다 생명을 중심에 둔 제도를 설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 북광장에서 열릴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을 소개하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광장에서 단식하며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번 기억식은 이태원 참사 대책회의와 서울시,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이재명 정부가 공식 국가행사로 승격시킨 만큼 많은 국민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청래 대표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단 면담 모두발언 전문이다.

 

한 사람이 천하이고 우주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 눈을 감으면 천하도 우주도 눈을 감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놀러 갔다가, 친구 만나러 갔다가, 볼일 보러 갔다가, 아무 이유 없이 평범한 일상을 하려다가 평범한 거리에서 꽃다운 159분의 영혼이 지금도 우리들 귓가에 쟁쟁합니다. 평범한 날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일상과 우리 유가족들의 일상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마음속의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3년 전 10월 29일 그날의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또 일어나기도, 일어날 수도 없는 그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전요원만 배치했어도, 모니터링만 좀 했어도, 인파 관리만 좀 했어도, 경찰관 몇 명이 입구와 출구에서 그 빨간 봉을 들고 좀 관리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그런 참으로 비통한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라는 피맺힌 절규에 당시 정권은 대답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참사를 축소 왜곡하는 일에 앞장섰었습니다. 세상에 저는 영정사진 없는, 위폐조차 없는 추모식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가슴이 그래서 더 미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분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여러분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릴 때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24일간 단식을 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지낸 적이 있습니다. 자식을 잃고 목 놓아 우는 그 유가족들의 심정을 제가 조금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뵈니 제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조위도 출범했습니다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치유 등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두 분이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참사 피해자들의 회복과 치유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일일 것입니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우리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모욕과 혐오가 아직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통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2차 가해 방지’ 등을 담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개정안 등을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사회 구조를 바꿔내야 합니다.

 

이것을 이재명 대통령이 역설하고 있습니다. 효율과 이익의 논리보다 생명을 중심에 두는 제도를 촘촘하게 설계해 국민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저희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그러면 저희가 잘 들어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심하게도 세월은 흘러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2주 후 광화문 북광장에서 10월 29일 수요일 10시 29분에 열립니다. 국민 여러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이날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식이 이태원 참사 대책회의와 서울시 그리고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를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재명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국가 행사로 승격해서 하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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