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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국'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고리타분한 화두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필자는 애국을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일, 그리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이라 정의한다.
정당 거수기로 전락한 정치 풍토
고양시 정치는 오랫동안 정당 중심 구조에 갇혀 있다. 의원들이 자신만의 철학이나 전문성보다 정당의 입김에 따라 움직이며, 결국 시민의 목소리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당론에 따르는 의원만이 안전한 존재로 여겨지고, 스스로 판단해 발언하는 의원은 불편한 존재가 되는 풍토가 고착화된 것이다.
그 결과 행정의 연속성은 단체장 교체 때마다 끊어지고, 정책은 정당 권력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며, 도시는 철학을 잃고 시민의 행복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이유 역시 비슷하다. 국민의 목소리보다 권력의 체면을 앞세우고, 비판을 적으로 규정하며, 국민의 고통을 정치 프레임으로만 해석했기 때문이다. 고양시 역시 변명의 언어만 넘쳐나고, 도시의 철학과 비전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멈춰 선 도시, 사라진 비전
고양시는 지난 16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약속받았지만 현실은 지지부진하다. 방송영상밸리와 테크노밸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K-컬처밸리 아레나는 답보 상태다. 창릉신도시는 교통대책조차 불투명하다. MICE 산업은 경쟁만 치열해지고,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표류 중이다.
중앙정부의 규제, 지방의 무능, 정당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도시 발전의 동력은 사라졌다. 청년은 서울로 떠나고, 기업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소상공인·자영업자·노인 등 평범한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고양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당보다 시민, 이념보다 실용, 구호보다 실행, 보여주기보다 듣는 정치.
정치인이 골목길과 버스정류장, 작은 가게, 어린이집, 가정 속 시민들의 삶을 보듬지 않는다면 국가도 도시도 존재 이유를 잃는다.
애국은 멀리 있는 추상적 단어가 아니다. 내 곁의 사람을 지키는 마음, 내 도시를 바로 세우는 실천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짜 애국이다.
필자는 고양시의회 의원으로서, 그리고 고양시를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묻는다.
“나는 과연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가. 권력보다 시민, 정당보다 양심,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것이 고양시가 다시 살아나는 길이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애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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