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권 보장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결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총파업 투쟁은 차별을 개선하고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임을 똑똑히 알리는 계기"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5/10/29 [09:32]

"기본권 보장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결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총파업 투쟁은 차별을 개선하고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임을 똑똑히 알리는 계기"

김성호 기자 | 입력 : 2025/10/29 [09:32]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쇄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임금교섭안을 '수용 거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향해 "교육 당국이 해결의 길을 막고 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임금협상에 대한 6차례 교섭, 2차례 조정 불발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쟁의행위를 예고했다.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조합원들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쟁의행위 투표를 마쳤다. 91.82% 찬성률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6월 2일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에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1~3차 본교섭, 1~3차 실무교섭에서 노사간 이견으로 조정합의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에서 '초기업교섭 촉진', '공정한 임금체계 확립',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완화'를 약속했다. 이 국정과제들은 우리 연대회의가 요구하는 핵심 방향과 맞닿아 있다"면서 "교육감은 교섭단에만 책임을 미루지 말고 권한과 책임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최소한 기본은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연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1~2차 총파업은 물론 3차 총파업 의지까지 천명했다. 

 

최진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결같이 요구해 온 것은 부당한 차별을 중지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정당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경기지부장은 "그러나 사측은 공무원의 낮은 임금과 처우로 중도 퇴사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얘기하면서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는 냉정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급은 2017년 근속수당 기본 급간이 3만원으로 정착된 이후 8년동안 겨우 1만원 올랐다"면서 "임금체계를 바로잡기 전 현실분석부터 하기 위해 용역연구조사를 하자는 노조의 요구에 교육청 측은 외면하고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지현 교육공무직본부 지부장은 "파업은 단순히 임금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싸움, 우리의 노동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성 지부장은 "정부와 교육 당국은 이제라도 귀를 열어야 한다"면서 "총파업 투쟁은 차별을 개선하고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임을 똑똑히 세상에 알리며 투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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