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200선 돌파...APEC효과 ‘11만전자·60만닉스’ 찍었다.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5/11/03 [14:26]

코스피 사상 첫 4200선 돌파...APEC효과 ‘11만전자·60만닉스’ 찍었다.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5/11/03 [14:26]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이재명·APEC·젠슨 황 효과에 힘입은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3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00포인트(2.26%) 오른 4200.5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면서 이날 14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3.63p(2.52%)가 오른 4211.63을 기록하고 있다.

 

▲ 네이버 증시페이지 갈무리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11만전자’ 삼성전자와 ‘60만닉스’ SK하이닉스가 있었다. 두 반도체 대장주가 각각 3%와 10% 가까이 폭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1만1200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11만원 벽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61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60만 닉스’ 신화를 썼다. 증권가에서는 젠슨 황 효과로 인한 수혜주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서막이 다시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63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개미의 힘’을 다시 입증했다. 기관도 200억 원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62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이 5% 이상 급등했고, 전기·가스(3.8%), 제조업(3.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3.3%), 섬유·의류(-1.9%), 운송·창고(-2.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외 대형주에도 일부 확산됐다.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제약·화장품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단순한 반도체 랠리를 넘어, APEC 정상회의 이후 외교·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미중 정상의 실무 회동,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주요 현안이 모두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GPU 공급 확대 발표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개선 기대를 키우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에 불을 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회복과 AI 시장 확대로 국내 반도체주가 수혜를 보고 있다”며 “코스피의 단기 급등 부담은 있으나 내년 5000선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도 반등했다. 로봇·바이오주가 강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 또한 APEC효과로 보인다.

 

▲ 네이버 주식페이지 갈무리

 

같은 날 11시 30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1.28%) 오른 911.9를 기록했다. 그리고도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14시 25분 현재 11.67포인트(1.30%)가 오른 912.09를 찍고 있다. 코스피와 다르게 외국인은 2470억 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0억 원, 50억 원을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3.7%), 로보티즈(24.4%), 알테오젠(5.4%) 등 로봇·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고, HLB(-3.7%), 펩트론(-4.2%) 등 일부 제약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이번 4200 돌파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본격적 귀환이자, 코스피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으며, AI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제 코스피는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 산업 패권 변화의 초입에 있다”며 “AI·전력반도체·로봇 등 신성장 산업이 결합되면 내년 4500~5000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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