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5·18 묘역 참배’ 무산…시민들 “내란동조범 물러가라” 격렬 항의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5/11/06 [22:51]

장동혁, ‘5·18 묘역 참배’ 무산…시민들 “내란동조범 물러가라” 격렬 항의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5/11/06 [22:51]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거센 저지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당대표 취임 후 첫 호남 방문이었지만, 현장은 고성과 몸싸움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됐다.

 

▲ 시민들의 저지에 옷이 벗겨질 지경인 장 대표가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장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버스에서 내리자, ‘광주전남촛불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 30여 명이 “5·18 정신을 훼손하는 내란 공범은 물러가라”며 맞섰다.

 

시민단체는 ‘극우 선동, 내란 동조 장동혁은 광주를 떠나라’, ‘정치쇼 하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의 문’ 입구를 봉쇄했다. 일부는 장 대표의 옷을 잡아당겨 정장 단추가 뜯기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장 대표는 방명록을 남기지도 못한 채 추모탑 인근에서 약 30초간 묵념만 한 뒤 자리를 떠야 했다. 제단 앞 헌화와 분향은 불가능했다.

 

▲ 시민들의 저지를 뚫지 못한 장 대표가 돌아서고 있다     

 

장 대표가 준비한 근조화환은 시위대에 의해 쓰러지고 찢겼다. 현장을 떠나는 그의 차량을 향해 시민단체는 “다시는 광주에 오지 마라”고 외쳤다.

 

장 대표는 현장을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추모탑 앞에서 묵념으로만 예를 표했다”며 “5·18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고, 진정성을 갖고 호남 민심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짧게 묵념을 올리는 장 대표와 일행들     

 

그는 “참배를 막는 것은 오히려 오월정신에 위배된다”며 “매달 호남을 방문해 진정성 있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장 대표는 광주 AI데이터센터와 복합쇼핑몰 부지를 찾아 지역 현안을 둘러보며 “호남 발전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민주의 문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입장을 저지하는 시민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참배가 아니라 모독이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내란 책임을 부정하는 인물이 5·18 정신을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진정성을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야말로 분열 정치의 전형”이라며 “국민 통합을 향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 장 대표를 막아서는 광주 시민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예상된 충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및 ‘12·3 계엄 옹호’ 입장을 보여 온 만큼, 호남 지역의 반발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다만 야권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 때처럼 반발을 뚫고 호남을 지속 방문해 통합의 이미지를 쌓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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