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성공적인 G20 의장국 준비 ‘막바지’…
글로벌 불평등·아프리카 미래를 핵심 의제로 띄운다

요하네스버그 = 유호근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16:50]

남아공, 성공적인 G20 의장국 준비 ‘막바지’…
글로벌 불평등·아프리카 미래를 핵심 의제로 띄운다

요하네스버그 = 유호근 기자 | 입력 : 2025/11/17 [16:50]

2025년 G20 의장국을 맡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올해 G20을 “글로벌 불평등을 해결하고, 아프리카의 구조적 목소리를 국제 질서 중심에 세우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남아공이 주도해 출범한 ‘글로벌 부(富) 불평등 태스크포스’가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이끄는 이 태스크포스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초의 ‘글로벌 부 불평등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남아공이 의장국으로 내세운 핵심 의제 중 하나다.

 

▲ 요한네스버그 G20 환영 조형물  © 유호근 기자 

 

G20 재무 트랙: “아프리카 시대를 여는 금융 협력 모델”

 

남아공 재무부는 올해 G20 재무 트랙에서 ‘아프리카 참여 프레임워크(AEF)’를 공식 채택했다.

 

2026~2030년 동안 적용되는 이 프레임워크는 ▲아프리카 국가의 금융 접근성 개선 ▲지속 가능한 부채 관리 체계 구축 ▲대규모 인프라 투자 촉진 ▲글로벌 자본시장 연결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남아공 정부 관계자는 “G20 역사상 아프리카의 입지가 이처럼 정식 구조로 반영된 것은 거의 처음”이라며 “신흥국의 목소리를 국제 거버넌스 중심부로 끌어올린 성과”라고 강조했다.

 

G20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32개 공식 회의 중 약 80개가 이미 개최되며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요하네스버그 시와 가우텡주 정부는 ▲교통·숙박·의전 ▲의료·보건 ▲정상회의 경호·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며 “국제 대표단 안전에 최상의 기준을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치안 우려에 대해 남아공 정부는 ▲통합 보안 관제 시스템 ▲국가 경찰·군의 합동 대응 ▲정상회의 전용 보안구역 지정 등을 통해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 G20 의제 회의 장면  © 유호근 기자 

 

외교적 긴장도… 미국 일부 인사의 비판에 남아공 “의제는 흔들리지 않는다”

 

미국의 일부 정치 지도자들은 남아공의 의제를 “반미적”이라고 비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인권 문제를 이유로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에녹 고동그와나 남아공 재무장관은 “남아공 의제는 형평성·포용성·기후 대응이라는 국제 다수의 공감대에 기반한다. 특정 국가의 정치적 시각이 G20 논의를 흔들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남아공 정부는 “G20은 초국가적 협력 플랫폼이며, 글로벌 불평등 해소는 시대적 책무”라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기업·산업계를 대표하는 B20 South Africa는 30개의 정책 권고안을 G20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포용적 성장 ▲중소기업·청년기업 지원 ▲디지털 경제 확대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전 세계 수백 명의 경제학자들은 남아공의 의제를 지지하며 글로벌 불평등 조사 전담기구(IPCC 모델)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남아공이 국제 경제 논의의 중심축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 G20 공식 웹사이트  © 유호근 기자 

 

남아공: “2025년 G20… 세계 질서 재편의 출발점 될 것”

 

남아공은 이번 G20을 통해 ▲아프리카 구조적 참여 확대 ▲글로벌 금융 질서 개혁 가속화 ▲세계 불평등 해소 기반 구축 ▲신흥국 발언권 강화 등의 4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외교·경제계도 이번 회의를 “아프리카가 세계 의제를 주도하는 시대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25년 G20은 남아공이 국제사회 중심에서 미래를 제안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회의를 통해 세계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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