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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물적 분할과 자회사 합병을 통해 경영 체계를 재정비한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복잡해진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고, 지주 기능과 사업 기능을 명확히 분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의결했으며, 이사회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연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은 뒤 2026년 1월부터 분할 조직을 적용할 예정이다.
파리크라상은 현재 파리바게뜨·파스쿠찌·파리크라상·라그릴리아·피그인더가든 등 다수의 외식·베이커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사업과 투자 업무도 수행해 왔다. 이처럼 지주 성격의 기능과 사업회사 역할이 한 법인에 혼재되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 목적에 대해 “지분 구조상 지주사의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나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설 법인의 명칭과 경영진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절차는 단순 분할이 아니라, 파리크라상의 100% 자회사인 SPC㈜의 합병과 함께 진행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법무·컴플라이언스·홍보 등 공통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 조직이다. 합병 후에도 동일한 기능을 이어가며 그룹 내 지원 업무에 변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분할과 합병 과정에서 모든 인력을 포괄 승계하며, 임금·근로조건·복리후생·퇴직금 등 근로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명확히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물적 분할을 두고 SPC그룹 지배구조 정비 작업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파리크라상은 SPC삼립 지분 40.66%를 비롯해 SPL·섹타나인 지분을 100% 보유한 사실상의 지주사이며, 지분은 모두 허영인 회장 일가가 가지고 있다.
경영 효율화와 조직 정비 외에도, 지주 기능이 명확해질수록 향후 지분 이동 구조가 단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허영인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 부회장, 허희수 사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동시에 승진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향후 주식 교환·현물출자 방식으로 지주사 지분을 강화하는 시나리오가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해석에 대해 선을 그으며, “승계와는 무관하며, 이번 분할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파리크라상은 과거에도 쉐이크쉑 한국사업부를 분할해 **‘빅바이트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사업 효율화 조치를 이어왔다. 이번 물적 분할과 합병은 이러한 구조 개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연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파리크라상은 “지주 기능 강화 + 사업체계 전문화”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영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분할 이후 신설 법인의 성격 및 향후 해외 사업·브랜드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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