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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과의 당 대표 토론회 협의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의 성의 없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토론 성사에 대한 진정성을 처음부터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은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토론할 용기도 없이 큰소리부터 쳤는가”라며 “실무협의 지연부터 비현실적인 요구까지, 토론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양당은 지난 11월 22일 SNS를 통해 당 대표 간 토론 개최에 합의했지만, 이후 실무협의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은 11월 24일 국민의힘을 직접 방문해 조속한 실무협의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은 조국 대표의 12월 1일 취임 인사 방문 이후에야 협의를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첫 실무협의는 12월 2일에야 열렸고, 합의 이후 무려 10일간 협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처음부터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어렵게 열린 첫 협의에서도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토론 개최 일시, 사회자를 포함한 방송사 선정, 토론 의제 등 세부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은 빈손으로 협의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3일 뒤인 12월 5일 두 번째 실무협의 자리였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시간이 허비됐다고 조국혁신당은 주장했다. 이 협의에서 유일하게 합의된 사안은 토론회를 12월 16일 오후 8시 이후 개최한다는 원칙뿐이었으며, 주관 방송사나 토론 의제 등 핵심 사항은 끝내 결정되지 못했다.
특히 방송사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협의 결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설명이다. 조국혁신당은 촉박한 일정상 방송사 편성 문제를 고려해 양당 유튜브 채널 공동 주최 방안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특정 방송사를 고집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사는 해당 날짜에 토론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고, 이후 다른 방송사 논의도 성사되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정규 토론 프로그램 사회자를 다른 인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의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며 “경기장이 마음에 안 든다더니, 이제는 심판까지 바꾸라고 떼를 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과 상대 정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토론할 의지와 마음이 없다면 애초에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태도는 국민과 조국혁신당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향후 토론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해체되거나 해산되지 않는 한, 양당이 토론할 의제는 차고 넘친다”며 “진정성 있게 토론할 용기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뛰겠다면서 몸은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계속할 작정이라면 다시는 경기장 근처에 얼씬도 말라”며 “페어플레이하지 않는 팀을 반길 관중은 어디에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의 언론플레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인사와 조국 대표 간 ‘대장동’ 관련 토론은 결국 무산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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