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둘러싼 경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되자,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은 경찰 수사에 협조할 때”라며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요구를 정치적 물타기로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식 선택적 특검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며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으로 물타기할 생각 말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경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을 구속한 뒤 접견 조사를 거쳐 전재수·임종성·김규환 등 전·현직 의원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들의 자택과 윤 전 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특검 주장은 오히려 수사에 혼란만 줄 뿐”이라며 “통일교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문제 되는 금품 수수 의혹은 통일교-권성동-김건희로 이어지는 정교분리 훼손 및 국정농단 사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특히 통일교 의혹이 국민의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 직전 국민의힘 영남권 전·현직 의원들을 집중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요청하고 ‘적극 협조’ 답변을 받았다는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통일교 연루 의혹을 명백히 밝혀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해 온 거악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태도를 ‘선택적 특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통일교-민주당 게이트 특검은 정치공세라며 거부하면서도, 내란·김건희·순직해병 사건 2차 특검은 밀어붙이겠다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특검은 강행하고 불리한 특검은 거부하는 것은 비열한 내로남불 정치”라며 “김건희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통일교 게이트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민주당의 인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 통일교 간 접촉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과 통일교의 유착 정황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중기 특검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개월간 내사를 하지 않았다며 “정권의 눈치를 본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특검이 불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궤변”이라며 “특검은 기존 수사 체계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될 때 가동되는 예외적 장치”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기존 수사에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야당 추천, 여야 불문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및 정치권 유착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오히려 격화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 수사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며 특검을 압박하고 있다. 경찰 수사의 범위와 결과, 그리고 특검 도입 여부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통일교의혹 #경찰수사 #특검논쟁 #민주당논평 #국민의힘논평 #정교분리 #금품수수의혹 #정치권유착 #여야공방 #정국격돌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