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이학재, 대통령 발언 왜곡 반복…공공기관장 자격 의문”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3:09]

정일영 의원 “이학재, 대통령 발언 왜곡 반복…공공기관장 자격 의문”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2/17 [13:09]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대통령 지시를 반복적으로 왜곡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 파악조차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학재 사장은 기자간담회와 SNS를 통해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3년 가까이 인천공항을 이끌어온 공공기관장으로서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과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관세청과 공항 관련 현안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외화 밀반출 대응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는 출국 승객의 모든 책을 전수조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책갈피 등을 이용해 수만 달러를 밀반출하는 실제 사례가 있는 만큼 세관과 협의해 실효적인 차단 대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공항 마비 우려’나 ‘실행 불가능한 지시’로 호도하는 것은 대통령 발언을 악의적으로 비트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학재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수조사 불가능성과 공항 운영 차질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정 의원은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해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공개하며 “외화 밀반출 검색 업무는 명백히 공항공사의 역할”이라고 다시 한 번 짚었다.

 

업무 파악 능력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를 언급하며 “이학재 사장은 공항 운영, 관세·외환 관리 등 기본 현안에 대해 동문서답을 반복했고, 핵심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해외사업과 관련해 “대통령이 사업 진행 상황을 물었음에도 ‘파악 중’이라는 추상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사업 단계, 수요 전망, 수지 구조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해외 공항 사업은 단순히 직원 보고만 받을 사안이 아니라, 사장이 직접 전략적으로 챙기고 필요하다면 현장까지 확인해야 할 핵심 사업”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질문을 문제 삼아 본인이 부당하게 질책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준비 부족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이학재 사장은 대통령의 지시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고, 관세청·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외화 밀반출을 실질적으로 막을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그럴 의지와 역량이 없다면 인천국제공항의 위상과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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