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윤석열 성탄 메시지, 극우 청년에 내리는 지령문…서부지법 폭동 2탄 우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3:26]

김병주 “윤석열 성탄 메시지, 극우 청년에 내리는 지령문…서부지법 폭동 2탄 우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12/19 [13:26]

▲ 서부지법 현판이 바닥에 딩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성탄 메시지를 두고 “극우 청년들을 향한 지령문처럼 읽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메시지가 “서부지법 폭동의 재현을 노린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청년을 다섯 차례나 언급하며 ‘불의에 침묵하지 말라’고 한 부분은, 자신에 대한 사법 판단에 불복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며 극우 세력을 다시 결집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메시지에서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내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아직도 이를 합리화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두 번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군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성들에게 사과한 윤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그동안 책임을 장성들에게 전가해 놓고 이제 와 사과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평가했다.

 

국방부가 여인형·이진우·곽종근 등 장성 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행정적 징계는 물론 형사 재판에서도 최고 수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들은 내란의 핵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앞에서 이어가고 있는 ‘내란 청산·국민의힘 해산 촉구’ 1인 시위에 대해 “내란특검 수사가 빙산의 일각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의 역할,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 여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2차 종합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비상계엄 가능성을 예측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제보라기보다 명확한 징후의 축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용현 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임명이 마지막 퍼즐이었다”며 “그 순간 계엄을 위한 구조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내년쯤 공식 출마 선언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성공, 내란 세력 심판, 강한 도정 리더십이라는 시대정신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당내 ‘자주파-동맹파’ 논쟁에 대해서는 “갈등이 아니라 역할 분담의 문제”라며 “통일·외교·국방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되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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