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일갈등 고조 속 내달 방일·방중 연쇄 정상외교 추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3:12]

이재명 대통령, 중·일갈등 고조 속 내달 방일·방중 연쇄 정상외교 추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12/19 [13:12]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연쇄 정상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과 일본의 긴장이 고조된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 외교의 균형 감각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현재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 연속으로 이뤄진다면 이 대통령의  외교력이 그야말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달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국빈 방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월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 대통령은 당시 “한중 관계를 재설정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였다”며 조속한 시일 내 방중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중국을 방문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밝히며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도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공식화하며 서해 구조물 문제, 북한 문제, 경제 협력 등 주요 현안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주변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이른 시기에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부 1차관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고 방중 일정과 의제에 대한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역시 직접 방중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무 조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의 대화에서도 “조만간 중국과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해 발굴·송환 등 현안 협의를 언급했다.

 

한중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중국 방문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이 대통령은 ‘셔틀외교’ 복원을 선언한 일본 방문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그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 의사를 전한 데 이어, 외교당국은 내년 1월 방일 일정을 집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추진하는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실용 외교’ 노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이 양국을 연속 방문하는 만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외교적 균형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동북아 외교 지형이 요동치는 시점에 한국이 중재자이자 안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평가와 함께, “연쇄 정상외교가 성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외교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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