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발언을 두고 “술주정 수준의 헛소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국회가 사병들에게 통닭 사줄 예산을 깎아서 계엄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풍자한 것이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닭 사진과 전날 재판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게시하고는 “윤석열이 법정에서 ‘국회가 사병 통닭 사줄 예산을 잘라내서 계엄을 했다’는 헛소리를 했다”며 “계엄의 ‘계(戒)’가 닭 ‘계(鷄)’였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남성 청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구 던지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예산 운영을 겨냥해 “윤석열 정권의 예산 낭비 사례는 차고 넘치지만, 대표적인 것이 1200억 원이 들어간 사기극 ‘대왕고래 프로젝트’”라며 “그 돈만 쓰지 않았어도 사병 전원이 1년 반 군복무 기간 내내 통닭을 먹고도 예산이 남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모든 것을 술과 음식으로 연결해 사고하고 발언한다”며 “굽네치킨 사장 출신을 정무수석으로 앉혔던 것도 그런 연유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6차 공판에서, 군 관련 예산 삭감을 거론하며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한 신문 과정에서 “사병들 사기가 떨어졌다”, “주임원사가 통닭 한 마리라도 사주려면 필요한 돈인데 국회가 이런 것만 골라서 잘랐다”고 말하며, 군 예산 삭감이 안보 위협으로 이어졌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자 “목격하거나 들은 것 위주로 말하라”며 제지했고, “쟁점 위주로 질문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방위사업청 역시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주요 국방예산 삭감과 관련해 “국방 재정 여건과 사업 추진 환경을 고려해 국회 국방위 차원에서 확정된 사안”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같은 날 진행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판에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12·3 비상계엄 선포가 얼마나 비상식적이었는지가 재차 드러났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대통령은 ‘결심이 섰다’고 했다”고 증언했고,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은 “술자리에서나 나온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말해 파장을 키웠다.
조국 대표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통닭 예산’ 주장이 단순한 궤변을 넘어, 내란 혐의를 희석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는 점을 부각하며 정치권의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조국 #조국혁신당 #윤석열 #내란재판 #계엄논란 #통닭계엄 #군예산삭감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낭비 #궤변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