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1주기…이재명 대통령 “국민 생명 지키지 못해 깊이 사죄”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5/12/29 [23:20]

무안공항 참사 1주기…이재명 대통령 “국민 생명 지키지 못해 깊이 사죄”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5/12/29 [23:20]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발생 1주기를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와 함께 실질적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여야와 국회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보완을 재차 다짐했다.

 

▲ 청와대에 첫 출근한 이재명 대통령     ©

 

이 대통령은 29일 애도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일상으로 돌아오려던 179명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형식적 약속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사고 원인 규명, 유가족에 대한 심리·의료·법률·생계 전반의 종합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참사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며 “작은 위험도 방치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재발 방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같은 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가 참석해 헌화했다. 우 의장은 “참사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사회적 참사에는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역시 “1년이 지나도록 책임자 처벌이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다”며 객관적이고 신뢰 가능한 조사 결과를 조속히 내놓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여야 모두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법적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가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무안공항 참사 1주기는 애도의 날이자, 국가의 안전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바꾸라는 요구가 집약된 시간이었다. 대통령의 사과와 약속, 국회의 다짐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현장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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