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오세훈 ‘강북 전성시대’, 알맹이 없는 재탕 행정” 강력 비판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17:54]

박주민 “오세훈 ‘강북 전성시대’, 알맹이 없는 재탕 행정” 강력 비판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12/31 [17:54]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년사에 대해 “4년 전과 똑같은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 시장이 내세운 ‘다시, 강북 전성시대’ 구상에는 정작 주민들이 요구하는 핵심 요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문고뉴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신년사에 세 가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첫째는 ‘당장’이다. 강북횡단선 재추진, 도로 지하화 등은 이미 4년 전부터 반복돼 온 계획일 뿐, 지난 임기 동안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검토와 추진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며 “신년사를 빙자한 재탕 행정은 강북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둘째는 ‘투자’다. 대규모 개발 사업을 언급하면서도 수조 원에 달할 재원 조달 방안과 예산 로드맵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지갑은 비어 있는데 3D 조감도만 화려한 개발 구상은 정책이 아니라 대시민 기만”이라며 “실질적 예산 뒷받침 없는 공약은 결국 선거용 공수표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셋째는 ‘서북권’이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강북 구상에서 은평·서대문·마포 등 서북권이 사실상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북권 일부 사업에만 매몰된 편협한 시각으로는 서울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서북권 주민들이 겪는 만성적 교통난과 소외감이 철저히 외면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말뿐인 강북 개발이 아니라 강북 대약진이 필요하다”며 “강북 특별회계 1조 원 시대를 열어 22개 자치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시가 재추진을 예고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전면 백지화만이 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결함투성이 배를 다시 띄우겠다는 것은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시장의 아집을 관철하겠다는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배터리 폭발 위험, 출력 부족, 충돌 방지 장치 미비 등 치명적 결함이 이미 여러 차례 경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강행됐다. 실제로 운항 시작 불과 나흘 만에 엔진과 전기 장치가 멈춰 서고, 선박이 잠실선착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여의도 일대 정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 모든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예고된 인재”라며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는 부실 사업에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명백한 배임이자 대시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 개인의 정치적 자존심이 시민의 목숨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대형 사고 전에는 수많은 전조가 있다”며 “혹시 모를 재앙의 싹을 잘라내기 위해서라도 한강버스는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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