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동혁 사과는 철 지난 면피…당명 개정은 내란 책임 세탁” 총공세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16:21]

민주 “장동혁 사과는 철 지난 면피…당명 개정은 내란 책임 세탁” 총공세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6/01/07 [16:21]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진정성 없는 정치적 세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과의 시기와 표현, 그리고 이후 행보 모두가 국민적 책임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철 지난 사과를 국민이 과연 진심으로 받아들일지 회의적”이라며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다고 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던 윤민우 가천대 교수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 과연 어떤 일치감을 갖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행동은 그대로 두고 말로만 사과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 수석대변인이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당명 개정 추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명 개정 선언은 혁신이 아니라 노골적인 정치적 세탁 시도”라며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간판이 낡아서가 아니라 12·3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질서 파괴 사태 앞에서 끝내 책임을 외면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 정당, 전문가 네트워크, 당원 중심 정당을 아무리 외쳐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과연 누가, 어떤 책임을 졌는지 국민의힘은 단 한 번도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가 당명 변경이라면, 이는 국민의 기억을 지우고 역사를 덮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사과 표현에 대해서도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는 말은 헌정 질서 유린을 단순한 판단 착오로 축소하는 언어적 기만”이라며 “사과가 아니라 책임 회피이고, 반성이 아니라 계산된 면피”라고 날을 세웠다.

 

당내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쇄신은 윤석열 내란 수괴와의 단절, 윤석열 국정 운영에 협조·동조한 데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부터”라며 “지금도 윤석열·김건희를 비호하는 윤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3 사과는 단 한순간에 그쳤고, 2차 종합특검 수용이나 이재명 정부와의 협조 약속도 없다”며 “자기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눈 가리고 아웅식 쇄신”이라고 비판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결심 공판을 앞두고 나온 다급한 사과에 진정성을 느낄 국민은 없다”며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 답”이라고 강경 발언을 내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 역시 “윤석열 정권을 창출하고 지탱하며 내란 계엄을 옹호·동조했던 역사적 대과오가 말 한마디나 당명 교체로 끝날 일이냐”며 “이런 상황에서 당원 중심 정당을 말하는 것은 극우 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사과와 쇄신 구상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간판 교체가 아니라 내란에 대한 명확한 책임 인정과 정치적 단죄가 선행돼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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