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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겅종호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당명 개정까지 언급하자, 그동안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히려 국민의힘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윤 어게인’으로 불려온 극우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힘을 “중공 간첩”,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며 등을 돌리는 양상이다.
7일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는 장 대표의 사과 발언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게시물에는 “아무리 말 잘해도 아무 소용없음”, “윤 어게인해도 모자랄 판에 계엄 사과?”, “직접 사과는 없다더니 전 당원 투표니 쉴드 쳐봐야 소용없음”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국힘은 간판 내려야 한다”, “식물정당, 이제는 색깔도 없다”며 당의 정체성을 전면 부정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사과 자체를 두고 “국힘도 중공 간첩 화짱조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장동혁이 중국 대사를 만난 뒤 오더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해당 글은 “국힘 = 반국가 세력, 중공 간첩”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의 외교·노선 변화를 문제 삼는 글도 다수였다. 한 게시물은 “장동혁이 노선을 확실히 표명한 이유는 시진핑이 어제 약조하지 않았나 싶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민의힘이 친중 노선으로 기울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한반도가 다시 친미 국가로 가면 멸망”이라는 식의 과격한 표현도 등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국힘도 중공 간첩 세력인 게 인증된 건데 뭔 NPC 같은 소리냐”는 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까지 조롱하는 반응이 나왔다. 장 대표의 사과를 계기로, 과거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극우 세력이 오히려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공격 대상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이 같은 반응은 사용자가 정리한 표현처럼 “윤 어게인 극우 세력들이 이제 국힘을 화짱조·중공 간첩으로 몰고 가는 국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을 ‘잘못된 수단’으로 규정하고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할수록, 국민의힘은 이들 극우 세력의 논리 속에서는 오히려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히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극우 세력과의 공생이 낳은 자업자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명확한 선 긋기를 미뤄온 결과, 이제 와서 거리 두기를 시도하자 오히려 ‘적대 세력’으로 규정당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의 사과와 당 혁신 선언이 중도 확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극우 지지층의 이탈과 공격 속에 새로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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