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무감사위 ‘조작’ 드러나자 말 바꾼 장동혁…본질은 증거조작”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1/12 [23:41]

한동훈 “당무감사위 ‘조작’ 드러나자 말 바꾼 장동혁…본질은 증거조작”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6/01/12 [23:4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익명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장동혁 전 대표와 당무감사위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본질은 게시물 내용이 아니라 공당의 조직적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당무감사위와 윤리위가 독립기구를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당대표 의중에 따라 움직였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 한동훈 전 대표가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인터뷰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동안 당무감사위와 윤리위는 장동혁 대표와 무관한 것처럼 행동하다가, 당무감사위의 조작이 드러나자 배후에 있던 장 대표가 언론 인터뷰로 직접 등판했다”며 “독립적이라던 기구들이 결국 대표 뜻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당무감사위가 문제 삼아온 핵심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인들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 자체가 조작으로 드러나자, 장 대표가 돌연 “내용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익명게시판에 쓴 글의 내용이 문제 되지 않는다면, 작성자를 색출해 징계할 이유 자체가 없다”며 “당원끼리만 쓰는 추천수도 없고 상위 노출 기능도 없는 익명게시판에서 하루 몇 개의 글로 어떻게 여론조작이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오히려 “당무감사위가 게시자를 고의로 조작해 실명으로 언론에 흘려 오보를 유도한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여론조작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 등에서 “전문 댓글팀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질 게 아니라 누가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전문 댓글팀이 여론조작을 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시작했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아무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의 과거 발언도 문제 삼았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재작년에 이 익명게시물들이 문제 될 게 없고,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는 점을 잘 알았기 때문에 당시 여러 방송을 돌며 ‘문제없다’고 직접 말했던 인물”이라며 “그때는 문제없다던 사람이 지금 와서 정반대 주장을 하는 것은 스스로의 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리위원회 운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신의진 윤리위가 종결한 사안을 다시 끄집어내고, 문제없다고 판단한 여상원 윤리위를 교체한 것이 장동혁식 ‘윤리위 존중’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정선거론과 계엄 옹호론을 소신으로 가진 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앉히고, 계엄 직전 방첩사·국정원 자문을 한 인물을 윤리위원장으로 앉힌 것은 조직을 ‘내란특별재판부식’으로 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익명게시판 작성자를 엉뚱한 사람으로 둔갑시켜 조작한 것은 공당의 당무감사위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대업 병풍조작, 생태탕 허위조작, 청담동 술자리 허위조작을 겪은 정당에서 증거조작이야말로 가장 중대한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조작을 저지른 당무감사위원장을 해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끝으로 그는 “공당이 당원이 하지도 않은 일을 조작해 누명을 씌우고, 입맛에 맞는 인사로 징계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의 활동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결코 위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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