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균군이 검출돼 논란이 된 hy(구 한국야쿠르트)의 인기 발효유 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와 관련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품목제조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푸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hy가 강조해 온 ‘자진 회수’와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명령에 따른 행정 사안으로 분류되며,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해당 제품이 품질검사 과정에서 대장균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점을 근거로,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품목제조정지 15일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종 행정처분 수위는 회수율을 감안해 감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푸드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 부적합이 확인돼 식약처와 협의를 거쳐 회수 명령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이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해 15일간 제조정지 처분을 검토 중이며, 최종 회수율을 행정처분 감경 요소로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품목제조정지 15일은 해당 제품의 생산 라인을 보름간 중단해야 하는 조치로, hy 측에는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라는 이중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도에 보고된 회수 실적은 총 생산량 약 2,800kg(150mL 포장 기준) 가운데 약 90% 수준이다. 회수 완료 기한은 오는 16일로 설정됐으며, 회수가 마무리되면 관계 공무원 입회 하에 부적합 제품 전량 폐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hy는 지난 7일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대장균군 검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진 회수’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6년 1월 21일 제품으로, 로트번호 BCAb·BCBb·BCCa·BDAb·BDBb·BDCa다.
hy 관계자는 “윌 제품은 프레시 매니저 방문판매 비중이 90%에 달해 유통 추적이 빠르다”며 “현재 99% 이상 수거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 당국은 이번 사안이 부적합 판정 이후 내려진 식약처 회수 명령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기업의 ‘자진 회수’ 주장과는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푸드투데이>에 “영업자가 스스로 결함을 인지해 시행하는 자율 회수와는 다르다”며 “이미 대장균군 부적합이 확인된 상태에서 식약처 회수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 도에 회수 계획서가 제출돼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공식화하고, 소비자에게 즉시 섭취 중단과 반품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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