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는 민심을, 경제는 시장을 못 이겨…민심 무섭다" DJ식 경고

“내란청산 3대 개혁 완수해야 하지만, 짧고 굵게…민생 경제로 빨리 가야...환율 불안에 민심 직격탄…백약이 무효, 시장 신뢰 잃었다”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6/01/16 [13:17]

박지원 “정치는 민심을, 경제는 시장을 못 이겨…민심 무섭다" DJ식 경고

“내란청산 3대 개혁 완수해야 하지만, 짧고 굵게…민생 경제로 빨리 가야...환율 불안에 민심 직격탄…백약이 무효, 시장 신뢰 잃었다”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6/01/16 [13:17]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요동치는 환율 시장과 ‘공소청·중수청 보완수사권’ 입법 예고안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소환하며 국정 운영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핵심 메시지는 “민심과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이란, 정치란 DJ 말씀대로 생물”이라며 “아무리 강력한 권력이라도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긴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그는 “민심과 함께 가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 박지원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을 두고 정부의 경제 대응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우리 환율 시장은 백약이 무효”라며, 대외적 구두 개입만으로는 환율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거 사례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YS(김영삼)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길은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경제 위기 국면에서 민심과 시장을 놓친 정치의 말로를 상기시켰다. 반면 “DJ는 국민과 함께 IMF 외환위기를 사상 최초, 최단시간에 극복했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은 기술적 처방이 아니라 국민 신뢰와 민심의 결집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공소청·중수청 보완수사권’ 입법 예고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심은 무섭게 입법 예고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개혁의 방향이 국민적 공감대와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개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내란 청산 3대 개혁은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환부만 정확히 도려내는 신속한 처리, 짧고 굵게 가야 한다”며 속도와 범위를 조절하는 전략적 접근을 주문했다. 이어 “개혁을 신속히 매듭짓고 민생 경제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의 명분에만 매몰돼 민생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각종 개혁 과제가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조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발언을 두고, 개혁 동력과 민생 안정 사이의 균형을 요구하는 당내 원로의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DJ식 실용 정치, 즉 민심과 함께 가는 개혁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현 국면에서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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