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국익·통합 위해 힘 모으자”2차 종합특검·쌍특검 놓고 여야 입장차 재확인, 단식 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불참 …이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 예고[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신년 오찬을 갖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사회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2차 종합특검법과 야권이 요구하는 이른바 ‘쌍특검법’을 두고는 여야 간 입장 차만 다시 확인되며 정치적 긴장감도 함께 드러났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등 9명이 참석했다.
반면 단식투쟁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불참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해외 순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순방 외교 경험을 언급하고 “각국이 국익을 걸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외교와 안보만큼은 여야를 넘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통합과 국가 균형 발전을 언급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각 당 지도부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외교 분야의 초당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검찰 개혁의 완결을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지방선거 이전 선거제도 개편을 요구했으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건의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심화되는 사회 불평등 해소를 주문했다.
반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며 날을 세웠다.
야권은 통합특검을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반면, 범여권 정당들은 “앞선 특검에서 미진했던 의혹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여권 공천헌금 의혹을 겨냥한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대립 구도는 오찬 자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특검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사회적 갈등 현안 전반에 대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통합의 길을 찾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서는 또 쿠팡, 홈플러스, 한국GM 사태 등 민생·산업 현안도 논의됐으며, 참석자들은 대체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는 21일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첫 공식 회견으로,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90분간 진행된다.
슬로건은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으로,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외교·안보·국방, 사회·문화 등 세 분야에 걸쳐 국정 구상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견 역시 사전 조율 없는 자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전문 유튜버에게도 질문 기회가 주어진다. 대통령실은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상징하는 ‘대전환의 빛’이 이번 회견의 키 비주얼”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지도부 오찬과 신년 기자회견을 전후로, 특검 정국과 정치 개혁 논쟁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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