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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배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타계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여야 정당들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하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남긴 그의 족적을 기렸다. 정당별 이념과 입장을 넘어, 이해찬 전 총리를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책임정치의 구현자”로 평가하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반세기의 한 축을 이뤄온 거목을 잃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전 총리를 유신체제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끈 핵심 인물로 규정하며, 1987년 6월 항쟁부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 민주정부 탄생 과정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이상이 아닌 ‘지켜내야 할 현실’로 실천한 정치인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한 정치인이 아니라 한 시대의 민주주의를 떠나보낸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역시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이해찬 전 총리가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정치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인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재야에서 출발해 국정 책임자로까지 이른 그의 정치 여정을 한국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평가했다. 여야를 떠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박병언 선임대변인을 통해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투옥을 감수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이해찬 전 총리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해외 공무 수행 중이던 베트남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와 올바름을 위해 헌신한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은 고인의 민주주의 신념과 정치적 단결, 평화의 메시지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역시 손솔 수석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에서 이해찬 전 총리를 “한국 현대사의 험난한 고비마다 민주주의의 길을 개척한 거목”으로 표현했다. 민청학련 사건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 혹독한 옥고를 치르면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이후 7선 의원과 ‘책임 총리’로서 제왕적 권력을 분산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염원한 정치인이었다며, 그가 남긴 민주주의의 씨앗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뿌리내렸다고 강조했다.
정당들은 한목소리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 이해찬 전 총리가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사에 남긴 무게감 있는 발자취만큼은 공동의 역사로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다. 그의 삶과 정치가 남긴 질문과 과제는 이제 한국 정치가 이어받아 답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태지역 회의를 위해 지난 1월 22일 베트남을 방문하던 중 건강에 이상을 보여 귀국갈에 오르려다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되면서 공항에서 심정지 상태로 호치민시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근경색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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