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년 만에 1,000선 돌파…코스피는 숨 고르기, 환율은 안정세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1/26 [16:28]

코스닥 4년 만에 1,000선 돌파…코스피는 숨 고르기, 환율은 안정세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1/26 [16:28]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코스닥이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강한 팬더멘탈을 확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약 4년 만으로, 그동안 심리적·상징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00포인트를 뚫으며 투자심리 전환의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넘겼다가 하락 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48포인트(0.81%) 하락한 4,949.5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5,0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지수는 단기 과열을 식히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7천억 원 이상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천억 원 넘게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책 기대와 순환매 흐름이 맞물리며 중소형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강세의 배경으로 정책 기대와 순환매를 꼽고 있다. ‘코스닥 3000’ 목표 제시 등 정책 신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다, 그동안 소외됐던 바이오·2차전지 등 중소형 성장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에 대한 재평가 국면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안정 신호를 보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2원 급락한 1,440.6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437원대까지 내려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가 원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최근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 역시 하락하며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 안정은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를 키우며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단기 조정이 추세 훼손이 아닌 ‘숨 고르기’ 국면이며, 환율 안정과 함께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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