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민주주의 거목'에 깊은 애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15:23]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민주주의 거목'에 깊은 애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6/01/31 [15:2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됐다.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굴곡진 현대사를 함께 지나온 원로 정치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이 열리기 전부터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로 가득 찼다. 맨 앞줄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가 유족과 함께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조국 대표(조국혁신당), 김재연 상임대표(진보당), 한창민 대표(사회민주당), 용혜인 대표(기본소득당) 등 야권 인사들도 함께해 초당적 추모의 뜻을 보였다.

 

이날 영결식은 약력 보고, 조사와 추도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대통령실 정무특보는 고인을 “한평생 철저한 공인의 자세로 책임을 다한 민주주의의 거목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며 고인이 고문과 투옥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민주 세력의 역량을 입증해 후배 정치인들의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을 “은인”, “역대 최고의 공직자”, “롤 모델”로 부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다. 1982년 춘천교도소 수감 시절을 떠올리며 “몸은 가두어도 민주주의는 가둘 수 없다는 신념을 삶으로 보여준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인이 불의에는 엄정하고, 시대 변화에는 치열했으며, 국민 앞에서는 따뜻했던 지도자였다고 기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고인의 삶을 “모든 발걸음이 대한민국을 향해 있던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당내 최고의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엄하지만 따뜻했던 분, 올바른 정치의 표상이었던 고인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에 앞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실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는 노제가 진행됐다. 민주당 당사 노제에는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치권은 고인이 남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공직자의 책임 의식을 되새기며, 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찬 #이해찬전총리 #영결식 #민주주의 #정치원로 #대한민국정치 #추모 #민주당 #국회 #한국정치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