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지지자들 수만 명, 여의도 집회 “장동혁 사퇴” 촉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17:14]

국민의힘 한동훈 지지자들 수만 명, 여의도 집회 “장동혁 사퇴” 촉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6/01/31 [17:14]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첫 주말인 31일,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되,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여의도역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은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 각오하라”, “장동혁을 끌어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고 지도부 결정을 규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행진대열은 여의도 공원을 직각으로 끝모르게 이어졌다. 주최 측은 약 1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 제명이 확정된 날, 우리가 사랑했던 국민의힘은 죽었다”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지도부 결정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 여의도공원을 직각으로 감싸고 있는 행진 행렬(SNS 갈무리)     

 

김경진 전 의원도 “한 전 대표처럼 직언하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보수가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동훈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씨는 보수 진영 전반을 비판하며 “진영 논리와 음모론이 보수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발언에서는 당명 변경을 조롱하거나 특정 인사의 거취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한 전 대표는 팬 플랫폼을 통해 “고맙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그는 다음 달 8일 잠실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겸허히 경청하겠다”면서도 “대다수 당원들은 당이 과거에 머무르기보다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당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촉발된 당내 갈등이 거리 집회와 공개 비판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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