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전 교욱감 비서실장 출신 한만중 씨,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

교사 출신 정책 전문가 강조..."‘36.5°C 인간 중심 교육’으로 AI 시대 교육 대전환”...진보진영 후보자 다자구도 속 변수 될까 촉각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13:17]

조희연 전 교욱감 비서실장 출신 한만중 씨,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

교사 출신 정책 전문가 강조..."‘36.5°C 인간 중심 교육’으로 AI 시대 교육 대전환”...진보진영 후보자 다자구도 속 변수 될까 촉각

김성호 기자 | 입력 : 2026/02/02 [13:17]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한만중 전 서울시교육청 비서실장이 2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36.5°C 서울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중심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위기에 처한 서울교육의 온도를 회복하고,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아이들을 기술의 노예가 아닌 미래의 지휘자로 키우겠다”며 “차가운 행정의 언어를 36.5도 사람의 언어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 흐름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은 인간의 온기와 공동체적 가치에 있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 서울시 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한 한만중 예비후보(사진, 한만중 예비후보 제공)     

 

약 26년간 평교사로 근무한 한 예비후보는 이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정책기획관,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교육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자신을 “현장의 아픔을 아는 교사이자, 행정의 난제를 풀어낸 정책 전문가”로 규정했다.

 

특히 조희연 전 교육감 재임 시절 ▲해직 교사 복직 추진 ▲폐교 위기 한림예고 정상화 ▲사학 비리 대응 등에 관여한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에 한 후보는 “현장을 모르는 정책은 폭력이고, 행정을 모르는 구호는 기만”이라며 현장성과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 후보는 출마와 함께 서울교육 대전환을 위한 5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첫째는 ‘교사 행정업무 제로화’다. 과도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권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협력적 교실 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정의로운 차등 시즌2’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다. 기존의 경제적 지원 중심을 넘어 심리·정서·디지털 격차까지 포괄하는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강북 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공립 국제 문화예술고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공교육이 책임지는 돌봄 체계 강화다. 서울시와 협력해 키움센터와 늘봄학교를 연계한 ‘서울형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단위 교육-행정 통합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상향식 거버넌스다. 11개 교육지원청을 25개 자치구 단위로 확대 개편하고, 학교가 주도하고 교육청이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정책 플랫폼을 통해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다섯째는 인간 중심 미래 교육이다. AI를 목적이 아닌 도구로 활용해 개별화 학습을 지원하고, 인문학·예술 교육을 강화해 공감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기르겠다고 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AI 리터러시 교육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 후보의 출마로 내년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다자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후보를 비롯해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김현철 전 서울교육청 대변인,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 이건주 전 오금고 교사(한국교총 현장대변인), 조전혁 전 국회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교육계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 체제에서 핵심 참모를 지낸 인물들이 잇따라 출마하면서 표심 분산 가능성과 함께 진보 진영 내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후보는 “정권과 진영이 바뀌어도 아이들의 미래만큼은 흔들려선 안 된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가 실제 선거 판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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