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 "정성국 막말·언론플레이 유감, 사과하라"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2/03 [17:04]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 "정성국 막말·언론플레이 유감, 사과하라"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6/02/03 [17:04]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가 정성국 의원과 조광한 최고위원 간 언쟁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관련해 정 의원의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상황에 따라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홍현선 위원장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백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협의회 측은 “사실관계는 조광한 최고위원이 먼저 시작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식적으로 자리에 가자마자 ‘야 임마’ 같은 말을 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홍현성 회장 직무대행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야유성 발언과 모욕적 언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조 최고위원도 해당 표현을 쓴 적 없다고 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윤리위 징계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입장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차원에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협의회 측 설명에 따르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원내지도부 요청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며, 착석 직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의원도 아닌데 왜 왔느냐”는 취지의 발언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발언 과정에서 정성국 의원이 고성과 막말을 했고, 발언 종료 후 조 최고위원이 대화를 요청하자 정 의원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옥신각신은 있었지만 욕설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정 의원이 본인 발언은 언급하지 않고 조 최고위원 발언만 부각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이 먼저 조광한 최고위원과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사과하고, 본인의 사퇴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로 보고 반드시 윤리위 제소를 끝까지 문제 삼겠다”고 했다.

 

이날 성명에는 전체 원외당협위원장 약 140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동의를 구했고, 시작 인원만 78명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며 “못 본 분들도 많아 반대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리위 제소 여부에 대해서는 “당이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나선 사안”이라며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일부 원외 인사들의 강한 발언도 이어졌다.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인 김민서 위원장은 “정치는 겸손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이라며 “겸손 없는 국회의원은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은 험지로 와서 지역구를 맡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과 원외 인사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국 의원 측의 공식 대응과 당 지도부의 중재 여부가 향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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