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기다림 끝 첫 삽…남부내륙철도 착공, ‘지방주도 성장’ 신호탄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2/06 [21:45]

60년 기다림 끝 첫 삽…남부내륙철도 착공, ‘지방주도 성장’ 신호탄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입력 : 2026/02/06 [21:45]

 [신문고뉴스]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60년 동안 멈춰 있던 남부내륙철도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내륙과 남해안을 하나로 잇는 철도망이 본격 추진되면서, 영남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다.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물론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출발을 함께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그동안 철도 접근성이 낮아 이동에 불편을 겪어온 경북·경남 내륙과 남해안 지역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1966년 기공식 이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단되며 방치됐던 사업이 오늘 다시 시작됐다”며 “그 피해는 긴 이동시간을 감수해야 했던 주민들과,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던 청년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착공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역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드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훗날 오늘이 지방주도 성장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연장 174.6km 규모로,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된다. 개통 시 KTX-청룡이 하루 50회 운행될 예정이며, 서울·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루 36회, 마산까지 14회 운행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거제 이동 시간은 기존 4시간 30분~5시간대에서 2시간 50분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진주 구간 역시 약 70분 줄어 2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사천·창원 등 인근 지역 접근성도 함께 개선된다.

 

특히 통영과 거제를 잇는 견내량 약 2km 구간에는 국내 최초 해저철도가 건설된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하천 통과 구간에는 장경간 교량 공법을 도입해 수생태계 보호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부는 남부내륙철도가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권을 잇는 핵심 인프라가 되어 5극3특 초광역권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권 회복,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진주·사천의 우주항공 산업과 거제의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도 전망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랜 기다림 끝에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는 자리”라며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3특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핵심 축이 되도록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한 철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며 “5극 3특 체제 대전환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남부내륙철도 착공이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균형발전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철도 #국토균형발전 #지방시대 #5극3특 #KTX #해저철도 #지역경제활성화 #남해안관광 #지방주도성장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