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한’ 던진 조국 회견 ...정치권,'일관성 없어' '출구전략 ' 평가 나와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6/02/08 [16:44]

‘13일 시한’ 던진 조국 회견 ...정치권,'일관성 없어' '출구전략 ' 평가 나와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6/02/08 [16:44]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월 13일까지 합당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기자간담회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시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졌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출구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조국 대표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을 향해 합당·선거연대·독자 노선 가운데 어떤 길을 택할지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개헌, 토지공개념 등 조국혁신당의 핵심 의제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표명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 내 갈등을 겨냥해 “비전과 정책 논쟁인지, 내부 권력투쟁인지 묻고 싶다”며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지분 밀약설’에 대해서도 “어떠한 밀약도, 지분 논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2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합당을 제안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지도부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일부에서는 합당 추진을 둘러싸고 각종 해석과 의혹이 제기되며 내부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일부 평론과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에서는 조 대표의 회견을 두고 “민주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전제로 제시해 명분을 쌓은 뒤 빠져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출구전략론이 제기된다. 합당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 시한을 제시하고 공을 민주당에 넘겼다는 것이다.

 

또 다른 비판은 ‘일관성’ 문제에 집중한다. 조 대표가 과거 지방선거 전 합당은 없다고 했다가, 이후 민주당 제안을 계기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점을 들어 메시지가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조 대표가 “독자 노선을 생각했지만, 민주당 제안이 있었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한 대목 역시 이런 논란을 키웠다.

 

조국혁신당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당내에서 합당 찬반 토론이 진행 중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당대표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설명이 나오자 “결론이 정해진 토론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양측 모두 ‘출구’를 찾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 대표는 시한을 통해 주도권을 쥐려 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내부 반발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합당에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향후 변수도 남아 있다. 민주당이 의원총회나 당내 절차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경우 국면이 달라질 수 있고, 정청래 대표가 합당 드라이브를 다시 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결국 이번 합당 논의는 명분과 실익, 당내 민주적 절차, 지방선거 전략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라는 평가다. 조 대표가 던진 ‘13일 시한’이 실제 결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적 압박 카드에 그칠지는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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