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판결 두고 박주민 박홍근, 정원오에 공세...서울시장 경선판 경쟁정원오 “사법 절차가 시민 뜻 받들어”…박주민 “사형 선고 말고는 답 없다. 견해 동의 못 해”...박홍근 “서울시민 뜻과 동떨어진 인식” 공세 벌여[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1심 선고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이날 판결에 대한 후한 평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예비주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이날 판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과 법치의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오늘 1심 판결은 사법 절차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의 밤, 두려움 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의 뜻은 분명했다”며 “주권자의 힘은 위대하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주자들인 박주민 박홍근 서영고 의원 등은 “무기징역은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이날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원오 구청장님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의 죄는 헌법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권을 침해했으며, 수십 년간 쌓여온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내란이 재발되지 않고 헌법질서 회복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사형 선고’ 말고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3일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아내며 민주주의를 지켰던 국민의 뜻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정 구청장의 견해에 반박했다.
박홍근 의원 역시 정 구청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윤석열 내란 판결을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평한 것은 내란을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서울시민의 뜻과 동떨어진 인식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주권자 시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한층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서 의원은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로 사형을 선고했어야 한다”며 “지귀연 재판부가 해괴한 논리로 봐주기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희대 사법부와 지귀연 재판부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등 모두에게 최고형이 선고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피고인에 대한 무죄 선고에 대해서도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판결 평가를 넘어 서울시장 경선 국면에서 후보 간 정치적 노선과 메시지 전략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구청장이 “사법 절차에 따른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밝힌 반면, 다른 예비주자들은 ‘사형 선고’를 요구하며 보다 강경한 처벌론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둘러싼 이같은 입장 차가 향후 당내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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