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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 환수를 계기로 역사 정의와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의사의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가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데 대해 “단순한 문화재 환수가 아니라, 한 용맹자의 정신이 되살아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겠다는 그 글귀는 뤼순감옥의 차가운 벽 아래에서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리지 않았던 정신이 응축된 국가유산”이라며, “유묵이 돌아온 소식에 감격하면서도, 그분의 유해조차 찾지 못한 현실 앞에 우리는 동시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가 아닌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호칭한 점을 언급하며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우리 영웅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않는다면, 타인이 그 이름 위에 다른 딱지를 붙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역사 서술의 주체성을 역설했다.
이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단순한 자조가 아니라,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구조적 불의에 대한 고발”이라며 “역사 정의의 실현은 과거를 향한 복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순한 망각이 아니라 왜곡된 기억과 선택적 역사 소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그 위에서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육 정책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유묵은 6개월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지만, 그 정신만큼은 우리 안에 영원히 남아야 한다”며 “빈이무첨, 부이무교의 가치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비추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만중 예비후보는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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