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함양 산불 '총력 대응' 지시…강풍에 진화율 48%로 하락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2/22 [18:17]

김민석 총리, 함양 산불 '총력 대응' 지시…강풍에 진화율 48%로 하락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입력 : 2026/02/22 [18:17]

[신문고뉴스] 이준화 부산경남본부장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전날 밤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 {사진, 산림청 제공)     

 

김 총리는 22일 함양군 마천면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 기관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피명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교통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최우선 지원대책 마련, 정확한 재난 정보 및 대피장소 안내, 대피소 확보와 응급 구호물품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산림청에는 지방정부·소방청·국방부 등과 협조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인접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방화선 구축과 위험지역 사전 정비도 병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수 기관의 헬기가 동원된 만큼, 진화대원의 피로도를 고려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산림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함양 마천면 산불 진화율은 48%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66ha(66만㎡), 전체 화선 길이 4km 중 1.9km가 진화 완료된 상태다.

 

산불은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발생했다. 초기에는 진화율이 70%에 근접하며 조기 진화 기대감이 있었지만, 야간 강풍과 험준한 지형 여건으로 불길이 다시 확산됐다. 새벽 들어 초속 14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율은 한때 28%까지 떨어졌고, 오전 4시를 기해 ‘산불 확산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날이 밝은 뒤 헬기 40여 대가 집중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어졌으나, 급경사 암석 지형과 소나무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66%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이후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오후 5시 기준 57%로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충남 공주시 금강변에서 열린산불진화 통합훈련에 참관하고 있다 .

 

함양군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인근 3개 마을 주민 50여 명을 마을회관과 우체국 등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 및 주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암반 지역에 소나무가 우거진 데다 강한 바람이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히 주불을 잡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일몰 이후 바람이 더 강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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