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210여기 고인돌 확인...명현관 군수 “해남의 땅이 또 역사를 증명”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1.2㎞ 구간 210여 기 발견…전남 최대 규모 청동기 거석문화 ‘정수’…“AI 농어촌수도 미래 자산으로”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2/23 [17:50]

해남 210여기 고인돌 확인...명현관 군수 “해남의 땅이 또 역사를 증명”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1.2㎞ 구간 210여 기 발견…전남 최대 규모 청동기 거석문화 ‘정수’…“AI 농어촌수도 미래 자산으로”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6/02/23 [17:50]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땅끝 해남(해남군 현산면 읍호리)에서 210여기의 고인돌 군이 발굴됐다. 이에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의 땅이 또 한 번 역사를 증명했다”며  고인돌군 발굴 성과를 강조했다.

 

▲ 명현관 해남군수가 발굴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23일 현산면 읍호리 일대에서 ‘읍호리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개 설명회를 열고, 약 210여 기에 달하는 고인돌과 다양한 청동기 유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은 “전남 지역 단일 유적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청동기시대 거석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가유산급 가치”라고 평가했다.

 

명 군수는 이날 “210여 기의 고인돌과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며 “이는 청동기시대 이 지역에 강력한 중심 세력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천 년 전부터 문명의 길목이었던 해남이 이제 그 위대한 유산을 대한민국 AI 농어촌수도의 미래 자산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현산면 성매산 남동쪽 기슭을 따라 약 1.2㎞ 구간에 고인돌이 밀집 분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동북아지석묘연구소와 함께 2025~2026년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하에 매몰돼 있던 고인돌 11기가 추가로 확인됐다.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됐으며, 규모와 밀집도 면에서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영산강 유역과 서해안에서 나타나는 납작한 렌즈형 덮개돌과 남해안 특유의 매장 풍습인 무덤방 내 호형토기(항아리형 토기) 부장 사례가 한 유적에서 동시에 확인된 점이 주목된다.

 

 

해남은 지리적으로 중국-한반도-일본열도를 잇는 문화 이동의 결절지로 평가받는다. 군곡리 패총, 일평리 유적, 북일 고분군 등 마한~삼국시대 유적에서도 활발한 문화 교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군은 “이번 발굴을 통해 문화 교류가 청동기시대에도 이미 이뤄졌음을 보여주며, 해남이 한·중·일 해양 교류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됐다”고 설명했다.

 

명 군수는 “읍호리 고인돌군을 통해 해남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양 교류 역사문화 거점 도시로 조성해 가겠다”며 국가유산 지정 추진과 체계적 정비·복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수천 년 전 거석문화의 중심이었던 해남이, 첨단 농어촌 수도를 내세우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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