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 행정 체계를 4개 권역청 중심으로 재편하는 ‘경기도 행정 대개혁’ 구상을 본격화했다.
최근 4개 구청 체제로 전환하며 행정 효율성을 입증한 화성특례시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장해, 거대 광역 지자체가 안고 있는 구조적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화성시를 방문해 현장 행정 실태를 점검한 뒤 “이달 초 출범한 화성시 4개 구청 체제가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화성시는 구청 신설 이후 동부 지역 시민들의 행정 접근 시간이 최대 2시간에서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체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행정 체계는 고정된 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1,4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광역 지자체인 경기도가 여전히 수원 본청 중심 구조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구시대적 행정’으로 규정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가 제시한 핵심 구상은 경기도를 생활권과 산업 특성에 따라 ▲중서권역(스마트행정경제청) ▲동남권역(미래산업경제청) ▲북서권역(평화경제청) ▲북동권역(생태관광경제청)등 4개 권역청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단순한 조직 분할이 아니라, 각 권역청에 인사권과 예산 전결권, 사업 집행권, 민원 처리권을 대폭 이양해 사실상 독립적 행정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역별 특화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중서권은 AI·핀테크, 동남권은 반도체·미래 모빌리티, 북서권은 국제물류·평화경제특구, 북동권은 드론 및 탄소중립 신소재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권역청이 산업 클러스터를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도록 해 기업과 시민이 본청 결재를 기다리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양 예비후보는 “권한은 나누되 최종 책임은 도지사가 지는 ‘책임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화성이 증명한 현장 중심 구조 개편의 해답을 경기도 전역에서 완성해 도민의 시간은 아끼고, 결정은 빠른 ‘속도와 성장 행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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