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즉각적인 군사적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미사일과 드론이 동시에 발사되고 걸프 지역 미군 기지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확전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란, 1시간 만에 보복…“첫 번째 공격 개시”
이란 정예군 조직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향한 첫 번째 미사일·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군사시설과 정부 기관 건물을 선제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약 20시간 뒤 대응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약 1시간 만에 반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응 수위가 한층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반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공격 대상에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 알살렘 공군기지 ▲UAE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본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요격된 드론 파편이 랜드마크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외벽에 떨어지며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항 일부 시설이 손상돼 두바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아부다비에서는 미사일 파편으로 외국 국적 주민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항모 타격 주장 vs 미군 “거짓”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오만만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항공모함 USS Abraham Lincoln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즉각 “거짓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링컨함은 타격당하지 않았고, 발사된 미사일도 근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미 USS Gerald R. Ford 항모전단까지 전개해 대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보복이 “유엔헌장 51조에 따른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하고, 다음 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후속 협의를 앞둔 상황에서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위를 “국제법 위반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이란의 군사력 확대와 역내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NS 공간까지 확전 양상
군사 충돌과 별개로 사이버 공간에서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SNS에서는 이란 해커 조직이 미국 지도부를 겨냥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주장까지 확산되며 정보전 양상도 감지된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직접 충돌이 현실화하면서 중동 전역은 물론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항공·해상 물류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교 채널이 재가동될지, 아니면 군사적 확전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 #이스라엘 #미국 #중동위기 #이슬람혁명수비대 #걸프지역 #미군기지 #두바이공항 #항공편결항 #국제정세 #핵협상 #CENTCOM #중동전운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