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김태승 사장 취임, 공공철도 대전환 출발점 되길”

고속철도 통합 넘어 안전·저탄소 전략 강화 주문… “공공성 후퇴 땐 단호 대응, 현장 중심 상생 기대”

이미란기자 | 기사입력 2026/03/03 [16:52]

전국철도노조 “김태승 사장 취임, 공공철도 대전환 출발점 되길”

고속철도 통합 넘어 안전·저탄소 전략 강화 주문… “공공성 후퇴 땐 단호 대응, 현장 중심 상생 기대”

이미란기자 | 입력 : 2026/03/03 [16:52]

  © 신문고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김태승 신임 한국철도공사 사장 취임을 두고 이례적으로 우호적 논평을 내놨다. 노조는 “고속철도 통합을 넘어 현장과 호흡하며 공공철도의 미래를 설계할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국민 민생과 직결된 철도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물 교체 아닌 전환점”… 통합의 긍정성에 주목

 

전국철도노동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김태승 사장의 취임이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왜곡된 철도 구조를 바로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지난 20여 년간 철도·물류 산업을 연구하며 철도의 공공적 가치를 꾸준히 강조해온 학자이자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통합’이 단순한 조직 결합을 넘어 공공철도의 전략적 일원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분절된 철도 체계의 비효율을 극복하고 국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통합 이후 확보된 운영 역량이 전국 철도망의 연결성 강화와 공익 노선 유지로 이어지는 ‘통합 공공철도 비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는 공공 인프라”… 저탄소·안전 전략 촉구

 

노조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철도가 나아갈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 수립도 시급하다고 짚었다.

 

철도 차량 공급 안정성 확보, 첨단 안전 시스템 구축, 저탄소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 강화 등은 기후 위기 시대에 철도가 담당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철도는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니라 기후 위기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공공의 보루”라며, 교통·에너지 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취임과 함께 ‘중대재해 근절’과 ‘현장 중심 경영’을 약속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진정한 안전은 첨단 설비 도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가 경영 의사결정에 즉각 반영되는 실질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대재해 근절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인력 충원과 작업 환경 개선 등 실질적 자원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존중 상생관계 기대”… 그러나 공공성 후퇴 땐 단호 대응

 

김 사장이 “현장에서 배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노조는 “학문적 통찰이 현장의 경험과 결합할 때 강력한 혁신의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조합을 경영의 파트너로 존중하고, 기술 변화에 따른 고용 문제를 충분한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약속 역시 신뢰의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현장의 헌신만을 요구하거나 공공성을 후퇴시키는 선택을 할 경우 노동자와 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사장이 약속한 대로 현장과 소통하며 공공의 가치를 지켜나간다면, 노조 역시 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같이 밝힌후 “대한민국 철도산업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현장 중심과 철도 공공성이라는 화두가 철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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