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습 충격 6000선 붕괴…코스피 7% 폭락 속 개미 5.8조 ‘역매수’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3/03 [17:41]

중동 공습 충격 6000선 붕괴…코스피 7% 폭락 속 개미 5.8조 ‘역매수’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3/03 [17:41]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며 6000선 아래로 밀렸다. 시장은 중동 확전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 환율 급등이 겹치며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모습이다.

 

코스피 5791.91 마감…낙폭, 닛케이·상하이보다 컸다

 

▲ 네이버 증시페이지 그래프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33포인트(7.24%) 하락한 5791.91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하락률과 비교해도 코스피 낙폭이 유독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국 증시가 주요국 대비 가장 가파르게 오른 만큼(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도 더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과 함께, 전날 휴장으로 반영하지 못한 변동성이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시장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는 이란 전쟁(또는 충돌) 장기화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지목됐다. 유가가 장기 상승할 경우 물가 압력과 환율 변동성을 동시에 키워 국내 증시에 중장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수급은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로 물량을 쏟아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조7971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분을 받아냈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급락 구간에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ETF 시장에서도 개인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적극 매수하는 한편,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곱버스’) 상품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심리가 강하게 반영된 대목이다.

 

전문가 전망은 엇갈린다.

 

한쪽은 코스피 이익·밸류에이션·정책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급락을 속도조절로 보고, 변동성 확대 국면을 ‘감내 가능한 조정’으로 해석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다른 한쪽은 전쟁의 전개 경로와 유가 흐름이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섣부른 저가매수보다는 추이를 확인하고 분할 진입 등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외환시장도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주간 거래 종가)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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