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주4.5일제 효과 입증”…전국 확산 추진 강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3/10 [14:32]

김동연 경기지사 “주4.5일제 효과 입증”…전국 확산 추진 강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3/10 [14:32]

▲ 10일 오전 서울특별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경기도 주 4.5일제 사업 국회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정책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정부와 국회와의 협력을 통한 전국 확산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며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스트레스는 줄었으며 이직률은 낮아지고 매출과 고객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행복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일과 삶의 균형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효과 분석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주4.5일제는 단순히 근무시간을 줄이는 정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삶의 균형을 새롭게 설계하자는 사회적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 대전환 시대 속에서 노동의 기준도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에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며 “이 변화에 대한 답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주4.5일제 시범사업에는 기업 106곳과 공공기관 1곳 등 총 107개 기관, 약 3천 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1년간 시범사업 효과 분석 결과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7시간 감소해 연간 약 240시간 단축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2.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측면에서는 채용 경쟁률이 10.3대1에서 17.7대1로 상승했고 이직률은 22.8%에서 17.4%로 감소했다. 노동자 측면에서도 스트레스 인식 지수가 6.9점 감소하는 등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 노동자들은 단축 이전보다 업무량이 늘었다고 느끼는 등 개선 과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노동시간 단축에 맞는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동기부여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지사는 “국민주권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주4.5일제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를 가장 먼저 축적한 경기도가 국정 제1동반자로서 정부와 국회와 함께 변화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특히 올해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고 경기도가 재원을 보태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4.5일제가 생산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향후 전국 제도화 과정에서 경기도형 모델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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