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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3·8민주의거 66주년을 맞아 대전고등학교 동문들이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목표로 ‘대전고등학교 민주동문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대전고 민주동문회 발기인과 창립준비위원들은 3월 8일 창립취지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동문 조직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전고는 1917년 개교 이후 한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자유와 정의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왔다”며 “3·8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고는 1960년 3월 8일 학생들이 ‘독재 타도’를 외치며 일어난 3·8민주의거의 발원지로, 이 운동은 대구 2·28민주의거, 마산 3·15민주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창립취지문에서 동문들은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인내, 피나는 투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역시 이러한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고 동문들이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기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고문 후유증과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언급하며 “그 희생과 헌신의 역사적 의미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2017년 촛불집회 당시에도 많은 동문들이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에 참여했다며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순간마다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 왔다”고 평가했다.
민주동문회는 향후 활동 방향으로 ▲항일 독립운동과 3·8민주의거 정신 계승 ▲모교의 민주적 운영과 건강한 발전 지원 ▲대전·충청 지역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사회 연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연과 지연 중심의 기득권을 버리고 특정 이념과 정파를 넘어 자유·평등·평화의 헌법적 가치를 지향하는 열린 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대회에는 민주화운동 관련 동문 가족들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한 참석 가족은 “어릴 적 아버지가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에 자주 가셨지만 집에서는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들었다”며 “한국 사회의 발전은 이러한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가족들은 “민주화운동 세력이 기득권화되며 국민 분열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며 “민주동문회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 화합과 국론 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고 민주동문회는 “민주주의는 한 세대의 성취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반드시 전해져야 할 책무”라며 “동문과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민주적 전통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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