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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취임 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의회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한미 투자와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번 순방의 의미와 각오를 직접 밝힌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AI 민주주의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을 계기로 한미 간 투자 합의와 안보 분야 협력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번 입법으로 우리의 대미 투자가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미 관계의 폭넓은 발전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조선 등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조속한 이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같은 날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와 구글 지도 반출 승인 등 최근 양국 협력 진전을 설명하며 조선·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와 관련해 숙련 인력의 안정적인 체류를 위해 한국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을 골자로 하는 ‘Partner with Korea Act’ 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워싱턴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한화, 포스코 등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는 한국의 투자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해 한미 관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총리는 13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와 국가 전략에 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의 일정에 대해 “유엔 AI 허브 한국 유치를 위해 뉴욕과 제네바에서 국제기구 수장들을 만나고, 미국 고위 인사들과 대미 현안을 논의하는 일정”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이 K-민주주의를 넘어 세계 AI 민주주의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오래 고민해온 국가 전략”이라며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결국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한미 FTA 협상 때처럼 지금도 어렵지만 결국 한국은 이겨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역할은 더 크고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10년 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며, 오늘의 지도자도 과거와 다르다”며 “이재명 정부 시대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시대의 개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치 경험과 민주정부의 교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정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고, 개혁을 기반으로 중도와 보수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정부가 남긴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반민주 세력과 싸우되, 내부의 잘못도 제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고군분투하며 국정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혼자 지나치게 힘들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성과를 만들고 곧 돌아가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번 미국 방문은 유엔 AI 허브 유치 추진과 함께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일정으로, 김 총리는 워싱턴을 시작으로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도 국제기구 및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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