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치 초짜였다…김용 부원장에게 공식 사과하고 싶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3/14 [04:42]

김동연 “정치 초짜였다…김용 부원장에게 공식 사과하고 싶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3/14 [04:42]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과거 정치 과정에서 함께했던 인사들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던 점에 대해 “많이 후회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 인터뷰에서 2022년 도지사 선거 당시 도움을 준 인사들을 이후 도정에서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때는 관료 생활 34년을 마친 뒤 정치에 들어온 초짜였다”며 “정말 많은 분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셨는데 함께 모시지 못한 점을 지금도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미안한 인물로 김용 전 민주당 부원장을 직접 거론했다.

 

김 지사는 “당시 좌장 역할을 하며 헌신적으로 도와주셨고 개표 날에는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까지 흘렸다”며 “한 분을 꼽으라면 김용 부원장에게 가장 미안하다.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치 경험이 10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균형 잡힌 조언을 들을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관료로 오래 일하면서 익숙해진 합리성과 효율성을 따지는 방식이 도정 운영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돌이켜 보면 개인적인 스토리와 관료 경험 때문에 제가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했던 교만함도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 반만 알았어도 동지들과 팀으로 함께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계 인사 배제 전략’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 지사는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참모가 그런 조언을 한 적도 없다”며 “오로지 경기도정을 잘 운영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나는 반명이 아니라 ‘일 잘하는 친명’”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반명 프레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김 지사는 “저는 반명이 아니라 ‘일 잘하는 친명’”이라며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한 팀으로 뛰었고 지금도 경기도는 국민주권정부의 제1 국정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성공하려면 지방정부 가운데 특히 경기도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경기도가 바로 80만 호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고 전세사기 조사에도 즉각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3% 잠재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경기도가 그중 2%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도정 성과를 이유로 들었다.

 

김 지사는 “지난 4년 동안 투자 100조 원 이상을 유치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 16년간 미해결이었던 소방관 초과수당 문제 해결 등 여러 현안을 풀어왔다”며 “이런 해결사 이미지가 도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 시절 긴축 재정과 정책 역주행에 맞서 경기도는 확대 재정과 기후 대응 정책을 추진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정책 실험실 역할을 하면서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산된 사례도 많다”고 강조했다.

 

“재선 도전 목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

 

김 지사는 재선 도전의 목표에 대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는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 만큼 앞으로는 동지 의식을 가지고 당원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김 지사는 “무허가 판잣집과 천막집에서 살았고 17세에 소년가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며 “상업학교를 나와 직장을 다니며 야간대학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캄캄한 터널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큰 성공이 아니라 작은 기쁨과 행복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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