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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들이 첫 합동토론회에서 ‘1강’으로 평가받는 정원오 후보를 집중 견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부동산 정책과 공공 역할, 교통 비전 등 서울의 핵심 현안을 둘러싼 노선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전현희·박주민·김영배 등 후보들은 19일 S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정책과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 “집값 상승이 발전?”… 부동산 철학 정면충돌
가장 큰 쟁점은 부동산 정책이었다.
전현희 후보는 “성동구 집값 상승을 발전 사례로 언급한 보도를 봤다”며 정 후보의 인식을 문제 삼았고, 박주민 후보 역시 “집값 상승을 지표로 삼는 것은 시민 고통을 외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정책과 관련해 “분양 전환을 우선시하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과 배치된다”며 정 후보의 정책 노선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는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도를 설명하는 과정이었다”며 “취지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김영배 후보도 “서울의 글로벌화 속 집값 상승 자체보다 ‘감당 가능한 주택’ 부족이 문제”라며 논쟁에 가세했다.
■ ‘젠트리피케이션·성공버스’까지… 성동구 성적표 도마 위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정책도 집중 검증 대상이 됐다.
전현희 후보는 “성수동은 서울에서 임대료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다는 발언은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성동구 ‘성공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중복 노선과 비효율로 세금 낭비가 발생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책으로 시민 만족도가 높다”며 맞섰다.
■ 교통 공약 경쟁… ‘30분 도시’ vs 생활밀착형 교통
정책 경쟁도 본격화됐다.
정 후보는 ‘30분 통근 도시’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전철 확대 ▲버스 노선 개편 ▲공공 공유오피스 확대 등을 통해 직주근접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다른 후보들은 공공성 강화와 교통복지 확대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일부 후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과 ‘기후동행카드’ 등 기존 정책의 계승 여부를 놓고도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 “이재명 정부와 코드 맞나”… 경선 기준 둘러싼 신경전
이번 토론회에서는 단순 정책 경쟁을 넘어 ‘이재명 정부와의 정합성’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주민 후보는 “다음 상대는 오세훈 시장”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발맞출 수 있는 후보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후보 역시 “서울을 향한 진심과 준비된 비전을 보여주겠다”며 안정적 리더십을 부각했다.
반면 정 후보는 성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차별화된 노선을 강조했다.
■ 첫 토론부터 ‘검증 경쟁’… 경선 판세 변수로
이번 토론회는 초반부터 특정 후보를 향한 집중 견제가 이어지며 사실상 ‘검증 경쟁’의 성격을 띠었다.
정치권에서는 “정원오 1강 구도 속에 다른 후보들이 견제를 강화하는 양상”이라며 “부동산 철학과 공공성 논쟁이 향후 경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향후 추가 토론과 당원·여론조사를 거쳐 본경선 후보 3인이 결정되며 이들 3인 후보가 본경선을 치른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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