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의원 “국회에서 현장으로”…쿠팡 새벽배송 12시간 직접 체험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3/20 [14:43]

염태영 의원 “국회에서 현장으로”…쿠팡 새벽배송 12시간 직접 체험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3/20 [14:43]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 새벽배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야간 노동 실태 점검에 나섰다.

 

염 의원은 3월 19일 저녁부터 20일 새벽까지 경기도 성남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캠프에서 약 12시간 동안 소분, 상차,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12월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약속한 ‘야간배송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염태영 의원이 새벽배송을 직접 체험했다     

 

염 의원은 안전교육(TBM)을 시작으로 프레시백 회수·반납, 물량 소분과 상차 작업, 야간 1~3회전 배송까지 실제 배송 기사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체험에서 약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0건 미만의 물량을 처리했으며, 배송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물량은 조정된 상태였다.

 

그는 “소분과 상차, 배송이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노동 강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야간에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퀵플렉서 vs 쿠팡친구…근무 형태별 노동 강도 차이 확인

 

앞서 염 의원은 3월 13일 택배노조 쿠팡본부 조합원과 함께 안양 캠프에서 서울 관악구 일대 새벽배송을 수행하며 약 240가구, 340건을 처리한 바 있다. 당시에는 ‘퀵플렉서’ 방식으로 쉴 틈 없는 고강도 노동을 경험했다.

 

반면 이번 체험은 쿠팡 직고용 배송 인력인 ‘쿠팡친구’ 보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염 의원은 “고용 형태와 물량 구조에 따라 노동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며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과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쿠팡 대표도 동행…“현장 인식 변화 기대”

 

▲ 이번 체험에는 쿠팡 로저스 대표도 참여했다.     

 

이번 체험에는 쿠팡 해롤드 로저스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로저스 대표는 사전 점검 차원에서 지난 3월 12일 서울 송파구 캠프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은 “청문회 당시와 달리 현장에서는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다”며 “현장을 함께 경험하며 일정 부분 인식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선 조치에 대한 즉각적인 약속은 없었고 향후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이번 체험을 통해 야간노동의 구조적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야간노동은 단순한 근무시간 문제가 아니라 생체리듬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문제”라며 “연중 지속되는 야간노동이 노동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배송은 국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민생 문제”라며 “편리함 이면의 노동 현실을 사회적으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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