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가 지역 기반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산시는 23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군산햇빛누리발전협동조합,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등 7개 기관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산 지역 내 유휴 부지와 산업단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농지, 항만 등 다양한 유휴 부지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 구조를 마련하고, 전력 판매와 탄소배출권 거래 등 수익 다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발전 모델’이다. 시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고, 일부 수익은 에너지 복지기금과 장학사업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
아울러 RE100 이행이 필요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ESG 경영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장대학교와 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 등 교육·정책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해 에너지 교육과 홍보 활동을 추진하며 주민 수용성 확대에 나선다. 군산시 원예농협과 솔라팜코리아는 농지 활용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무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길영춘 군산햇빛누리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축해 군산의 미래 에너지를 설계하겠다”며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기관 간 협력을 통해 투명하고 내실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이번 협력 체계를 통해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 모델이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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