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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권역별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가 27일 전남 목포 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 배심원이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책 검증 강화를 목표로 했지만, 현장에서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제도적 한계와 혼선이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는 사전 선정된 30명의 정책배심원이 참여해 후보들에게 즉석 질문을 던졌다. 에너지 산업, 청년 유출, 교통 인프라, 의료 공백 등 지역 현안이 주요 질문으로 제시되며 토론장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특히 심야 어린이 진료,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생활밀착형 질문이 이어지며 후보들의 정책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다만 질문 기회가 일부 배심원에게 집중되고, 답변 시간이 30초~1분으로 제한되면서 충분한 정책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토론회에는 기호순으로 신정훈·민형배·주철현·강기정·김영록 후보가 참석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신정훈 후보는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재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난 8년간 재정 투입에도 성과 부족”이라며 도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유치와 공공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민형배 후보는 과열된 선거열기로 인한 “가짜뉴스와 비방 대신 미래 비전 중심 토론”을 촉구했으며, 재생에너지 기반 목포의 서부권 경제 중심지 구상 제시, 반도체 투자 공약의 실현 가능성 문제를 제기하며 김영록 후보를 압박했다.
동부권 후보를 자처하는 주철현 후보는 서부권 현안인 무안공항 활성화, 교통 접근성 개선 등 인프라 중심 해법을 제시했으며, 강기정 후보는 지방의 핵심사안인 ‘야간심야 어린이병원 확대’ 등 의료 정책을 강조한 가운데 의대 유치 문제에 대해 순천과 목포 등 양 도시를 향해 “한 곳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록 후보는 그의 주된 공약인 반도체 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돌아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책 검증보다 후보 간 신경전이 두드러졌다.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는 ‘500조 반도체 투자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정면 충돌했고, 강기정 후보와 민형배 후보는 의대 신설 문제를 놓고 격하게 맞섰다.
또 일부 후보는 과거 발언이나 홍보물 논란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뜨거웠다. 토론회장 밖에서는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펼쳐졌고, 내부에서는 시민 배심원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질문 편중, 짧은 답변 시간, 민원성 질문 혼재, 후보 간 공방 과열 등으로 정책배심원제 취지인 ‘심층 검증’은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배심원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검증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지만, 운영 미숙과 시간 제약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동시에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은 28일 순천, 29일 광주로 이어지며, 이번 토론회가 향후 경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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