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핵심 목표 거의 달성”…조기 종료 시사 속 동맹 압박

대국민 연설…“이란, 곧 떠날 수 있다, 필요하면 재타격”...한국까지 언급…“호르무즈 해협 책임 나눠야” NATO 맹비난…서방 동맹 균열 심화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4/02 [10:59]

트럼프 “이란전 핵심 목표 거의 달성”…조기 종료 시사 속 동맹 압박

대국민 연설…“이란, 곧 떠날 수 있다, 필요하면 재타격”...한국까지 언급…“호르무즈 해협 책임 나눠야” NATO 맹비난…서방 동맹 균열 심화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4/02 [10:59]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핵심 전략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고 밝히며 조기 종료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다만 동시에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재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군사작전을 “신속하고 단호하며 압도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란의 군사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임무를 완수하면 떠날 것”이라면서도 “필요할 경우 언제든 돌아와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혀 완전 철수보다는 제한적 개입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협상 방식에 대해서는 “미국은 힘의 위치에서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이 휴전을 원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중동 지역 긴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종전 선언’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연설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 대한 직접적인 역할 요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일본, 한국 등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개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문제를 지역 분쟁이 아닌 글로벌 경제 문제로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중심 안보 구조에서 벗어나 동맹국들의 부담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의 경우 향후 외교·안보적 선택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전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매우 나쁜 동맹”, “종이호랑이”라고 비판하며 동맹국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중동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입장 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대서양 동맹 균열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료 임박’ 발언 이후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증시는 상승하는 등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이 끝난 뒤 원유가격과 환율을 폭등했고 중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원유 수송 차질, 인도적 지원 지연 등 여파는 더욱 불확실해진 때문인데 시장의 기대와 실제 상황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을 전쟁 종료 선언이라기보다 전략 변화 신호로 보고 있다. 즉, 대규모 군사작전은 축소하되 필요 시 정밀 타격을 이어가는 ‘관리형 개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이란 전쟁은 종결이 아닌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 중 이란 전쟁 관련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다.

 

트럼프 대국민 연설 (이란 관련), 2026년 4월 2일 / 한국시간 기준

 

미국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이란에서 진행 중인 작전과 관련해 중요한 진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의 군은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작전은 신속하고, 단호하며,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핵심 전략 목표는 거의 달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란의 주요 군사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그들의 공격 능력은 제한되었고, 더 이상 우리와 동맹을 위협할 수 없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군인들은 용기와 헌신으로 임무를 수행했고,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다음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이 작전을 마무리할 것인가입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영구적으로 주둔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임무를 완수하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우리는 언제든 돌아와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싸움을 혼자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개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세계 경제는 이 중요한 해상 통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동맹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미국은 언제나 동맹을 지켜왔지만, 모든 동맹이 같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공정한 부담 분담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최근 일부에서는 이란이 휴전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합니다. 미국은 힘의 위치에서 협상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인내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길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빠르게, 그러나 확실하게 이 일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미국은 강합니다. 미국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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