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감점이 승부 가를까?”…의정부시장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뒤집힌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4/03 [02:46]

“가점·감점이 승부 가를까?”…의정부시장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뒤집힌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4/03 [02:46]

▲ 민주당 경선 가감산 적용 기준  © 신문고뉴스

 

6·3 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가점과 감점 규정이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될 경우 순위가 급격히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선 판세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정부시장 경선은 컷오프 없이 5인 전원이 참여하는 구조다. 1차로 3인을 선출하되, 청년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1명을 추가해 4인 경선을 치른다. 이후 본경선은 당원 50%,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누가 결선에 오르느냐”와 함께 가점·감점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점·감점 적용하자 순위 ‘대역전’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 가점·감점을 적용한 결과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현재 경선 가감점 구조는 ▲안병용 예비후보 탈당 감점 –25% ▲정진호 예비후보 징계 감점 –15% ▲심화섭 후보 신인 가점 +10% ▲김원기·오석규 후보는 가감점이 없다. 이 기준을 여론조사에 대입하면 판세는 크게 달라진다.

 

지난 3월 7일~8일 이틀간 의정부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원씨앤아이 조사 결과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272명으로 좁혀 살펴보면, 안병용 예비후보는 18.5%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감점 –25%를 적용할 경우 13.875%로 낮아지며 3위로 내려간다.

 

김원기 예비후보는 당초 17.6%로 2위였지만 가감점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17.6%를 유지하며 1위로 올라선다. 심화섭 예비후보는 13.6%로 3위였으나 신인 가점 10%를 적용하면 14.96%로 상승해 2위로 올라선다. 정진호 예비후보는 10.7%에서 징계 감점 –15%를 적용하면 9.095%로 낮아지며 4위를 유지한다.

 

▲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루어진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한 지지율 조사결과   © 신문고뉴스

 

또한 지난 2월 24일~25일 이틀간 진행된 이너텍시스템즈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265명을 기준으로 보면, 안병용 예비후보는 26.3%로 1위를 기록했지만 감점 –25%를 적용할 경우 19.725%로 낮아지며 2위로 내려앉는다.

 

김원기 예비후보는 17.5%로 3위를 유지한다. 반면 심화섭 예비후보는 21.8%에서 신인 가점 10%를 적용할 경우 23.98%로 상승해 1위로 올라선다. 정진호 예비후보는 8.6%에서 감점 적용 후 7.31%로 낮아지며 4위를 유지한다.

 

두 차례 조사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선두권 후보가 감점으로 밀려나고, 신인 가점을 받은 후보가 상승하는 ‘순위 역전 현상’이다.

 

▲ 이너텍시스템즈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 신문고뉴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순위만으로는 실제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결선 진출 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처럼 상위권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감점 25% 적용 여부 ▲신인 가점 반영 여부 이 두 변수만으로도 결선 진출자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 인기 경쟁이 아니라 룰을 반영한 ‘실제 득표력’ 싸움”이라며 “가점·감점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구조”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도 변수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석규 예비후보는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제외됐다”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고, 정진호 예비후보 역시 질문지 변경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 후보 배제 ▲조사 항목 변경 등이 이어질 경우 민심 왜곡 논란이 경선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이번 의정부시장 민주당 경선은 ▲여론조사 지지율 ▲당원 투표 ▲가점·감점이 맞물리는 복합적인 구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감점 구조가 실제 판세를 뒤흔드는 것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은 숫자보다 룰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루어진 조사는 2026년 3월 7일과 8일 이틀간 의정부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너텍시스템즈의 조사는 2026년 2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의정부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100%를 ARS여론시스템에 의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행안부 2026년 1월 기준 인구자료에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해시태그

 

#의정부시장선거 #더불어민주당경선 #가점감점 #경선룰 #여론조사 #정치이슈 #지방선거 #결선투표 #민주당 #의정부정치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