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임계점’…美, 이란 하르그섬 타격 속 전면전 우려 고조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4/07 [22:59]

중동 위기 ‘임계점’…美, 이란 하르그섬 타격 속 전면전 우려 고조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4/07 [22:59]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사실상 전면 충돌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을 약 12시간 앞둔 가운데, 미국이 이란 핵심 에너지 거점 인근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7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의 하르그섬(Kharg Island) 내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란 준관영 메흐 통신 역시 해당 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해 공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이란의 원유 수출의 약 90%가 출항하는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위성사진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출항하는 핵심 거점으로, 단순 군사시설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목줄’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까지 공격은 벙커, 레이더 기지, 탄약고 등 군사시설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석유 저장·수출 시설은 직접 타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만약 석유 터미널까지 공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이는 사실상 전면전 신호” 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서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긴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47년간의 부패와 죽음이 끝날 수 있다”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이 그동안 말한 이란 초토화와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완전하고 총체적인 정권 교체”를 언급하며 군사행동이 단순 보복이 아닌 체제 변화까지 겨냥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이란 내부 상황도 급격히 불안정해지고 있다.

 

외신들은 주요 교량·철도 시설 피폭 보고, 열차 공격 위협 확산, 시민들, 인간사슬 형성 등 자발적 방어 움직임, 일부 지역에서는 생존 물자 확보 경쟁 등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중동을 넘어 전 세계에서 보복할 것”이란 강경 대응 방침을 전하고 있어, 글로벌 분쟁 확산 가능성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즉 이란 외교관들의 트럼프의 시한 설정에 공개적 조롱, 핵 협상 재개 여부 불투명, 미국·이스라엘 vs 이란 축 대립 고착과 이란이 최근 미사일 생산 시설을 지하화했다는 정보까지 나오면서 장기전 대비에 이미 돌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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